서원향례

청주 순흥안씨 함안군 방문기

雲山- 2019. 6. 15. 22:44

‘19.06.15. 청주 순흥안씨 경남 함안군 방문 안내

청주 순흥안씨 종친회에서는 매년 전국에 있는 안 씨 가문의 서원 서당 및 전국 명승지 답사를 실시하고 있다정말 조상의 흔적을 찾고 비록 멀리 떨어져 있어도 종족 간에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된다.

안치원 청주 순흥안씨 종친회 회장께서 한 달 전부터 계획을 하여 저에게 연락이 왔기에 함안 취우정 종회장과 유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손님맞이 준비를 잘하는 것이 좋겠다고 알렸다.

그래서 정확히 오시는 종원이 몇 명 인지전날 까지도 정하여지지 않았다고 하시며 당일 아침에 알려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15일 아침 8시경에 나에게 안치원 회장께서 연락이 왔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희망자가 적어 15명이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8시경에 진주에서 출발하여 신암서원에 도착하였다. 조금 있으니 취우정 종회 임원 9명이 도착하여 강당, 사우 등 청소를 하고 손님맞이 준비가 잘 되었다. 아마 청주에서 830분경에 출발한 것 같다.

신암 서원에 1130분경에 도착하였다. 먼저 강당에 의자를 정리하여 두어 모두 착석 후 서로 인사 교환을 하였다

 안치원 회장은 헌관 복을 가라 입고  안 현 종회장 께서 취우정 종원 소개를 하고 축하 인사말을 하였다. 다음은 안준상 전 종회장께서 신암서원에 대한 설명을 30분간 하고 참배를 하기위해 사우(祠宇)로 이동하였다.

관세 세수, 양초2, , 헌관자리. 회원들이 참배 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였다. 유복을 입은 분은 집사2, 알자, 집례, 그리고 안치원 회장께서 헌관 복을 입고 홀기에 따라 안관 선생님께 참배를 하였다.

모두 내려와 강당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서무(행독재)에서 준비한 다과, 음료수, 수박을 접대하였다.

서원을 나와 안 황 선생 사적비 및 안이준 박사 송덕비를 설명하고 취우정 안관선생의 묘소와 두 아들 이노 덕로, 손자 안 황, 증손 광세 묘를 설명하고 안관선생 신도비 와 일석 안상일 송덕비도 설명을 하였다.

회원 모두 승차하여 취우정 정사로 이동하였다. 안관 선생이 처음 이곳 여항산 만하봉으로 은거하여 후학들을 교육하신 정사를 답사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였다. 식사를 하기위해 산인면 용담 고개에 있는 식당으로 모셨다.








































식사를 마치고 3시경에 愼齋 周世鵬선생을 모신 무산사(武山詞:유형문화재 제143)로 안내하여 330분에 도착하였다.

미리 답사계획을 알려주어 이곳 예절교육관(禮節敎育館)에 안내되어 간단한 다과를 먹으면서 주원식 선생으로부터 신재 주세붕선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30여 분간 들었다.

주세붕 선생과 국가중요민속문화재인 무기연당과는 어떤 관계입니까? 질의를 하였는데 주세붕선생은 후손이 없어 형 세곤 의 차자를 양자로 입적하였다고 한다. 무기연당은 큰형 세곤의 후손으로 재산을 많이 모아 경제적으로 성공하신 분이다.

설명을 듣고 난후 무산서당(武山書堂), 주세붕(周世鵬)선생 영정(경남 유형문화재 제142)을 모신 광풍각(光風閣), 주세붕선생 유물관인 청풍각(淸風閣), 제사를 모시는 사당을 답사를 하였다.

유물관에 들어가니 정말 선생님께서 사용하셨던 유물들이 수백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보관되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수주 물환류(人雖走 物還留)(세월이 흘러 사람은 없어져도 그 흔적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수 백권의 목판도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데 아직 까지 번역을 못하였다고 하니 후손들로서 부끄러운 일이라 여겨진다.

목판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73호로 무릉잡고책판 및 수구집 귀봉집책판 (武陵雜橋冊板守口集龜蜂集冊板) 으로 모두 352매이다.

무릉잡고는 조선 중종 때의 대학자이자, 서원의 창시자인 주세붕(14951554)의 시문을 모은 것이다.

귀봉선생문집21책으로, 주세붕의 아들 주박(1524?)의 시문을 모은 것인 1908무릉잡고부록을 간행할 때 함께 간행한 것이다.

수구집은 주세붕의 손자인 주명헌의 시문집으로, 42책인데, 이 책도귀봉집을 간행할 때 함께 간행한 것이다.

또한 눈에 뛰게 귀중한 하사준(下賜樽 술 항아리) 3개가 있는데 이것은 숙종2(1676丙辰)에 덕연서원을 사액할 때 사제문과 함께 하사 받은 이조 백자 술항아리로 종묘, 서원 등에서 사용되어왔는데 코끼리(象樽), (羊樽), 돼지(豕樽) 술항아리라 불리고 있다.

광풍각(光風閣)에서 신재 주세붕 선생 초상화를 답사하고 내려오는 계단 옆 비석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恭敬如形影 ( 恭은 형체 와 그림자와 같으니)

   表恭由內敬 ( 恭이 표현됨은 안의 에 의함이다.)

 

  書紳貴子張 (띠에 적은 것은 자장이 귀하게 여긴 것이니)

  參倚方言行 (참여하고 기댄 것 같이 함은 언행을 방정하게 해야 한다.)

 






































 

다시 무기연당으로 이동하였다. 무기연당은 함안 무기리 주씨 고가 안에 있다.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0호 함안무기리주씨고가 (咸安舞沂里周氏古家)

1700년대에 지었으며 이 집은 영조 4(1728)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국담 주재성 이래 주씨 가문의 종가(宗家)이다.

정문인 대문과 중문, 사랑채인 감은재, 안채, 사당인 부조묘를 갖추고 있고 사랑채는 국담의 장남 주도복의 서재로 문집과 책판이 보관되어 있다. 대청 북쪽 벽에는 초상화를 모셔 두었던 영정각이 남아 있다. 정문은 국담의 충성심에 대한 공훈과 아들 주도복의 효행에 대한 포상으로 철종 10(1859)에 내려진 것으로 충신정려효자정려가 함께 있다 하여 충효쌍정려문이라 한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08호 함안 무기연당 (咸安 舞沂蓮塘) 의 위치는 경남 함안군 칠원면 무기133 (무기리) 이다.

무기 연당은 칠원천이 흐르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붉은 정려로 장식된 주씨 고가가 있고 이 안에 무기 연당이 위치한다. 무기 연당은 주씨 고가에 딸린 정원이며, 주씨 고가는 1700년대에 지었다.

1728(영조4) 이인좌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국담(菊潭) 주재성(周宰成, 1681~1743)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 대문채를 통해 진입하면 서문을 통해 무기연당이 위치하는 공간 내부로 들어 갈 수 있는데, 정방형의 연당을 중심으로 좌측에 하환정이 있으며, 우측에 충효각 과 영정각이 위치한다. 연당의 위쪽에는 풍욕루라는 누각이 있다.

직사각형의 연당은 길이 20미터, 12.5미터로 민가 정원에서는 보기 드문 큰 규모이다. 연당의 둘레에는 자연석으로 두 단의 석축을 쌓고, 연목 가운데 기암괴석으로 원형의 당주를 만들어 봉래산을 상징하는 양심대(養心臺)를 만들었다. 이는 축소된 우주를 뜻하는 것이다. 또한 석가산의 돌에 봉황석(鳳凰石)과 백세청풍(百世淸風)이라는 글귀를 새겨 봉황과 더불어 노니는 도교적 이상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연못에 어미 오리가 8마리의 새끼를 거느리고 유영(遊泳)하는 것을 보니 정말 귀엽고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남기고 서로 헤어지면서 인사를 나누고 430분에 청주로 떠나고 나는 진주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