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시판

‘19.07.28. 하동 횡천면 안양, 청암면 청학동

雲山- 2019. 7. 29. 12:27

‘19.07.28. 하동 횡천면 안양, 청암면 청학동

김도영 회장의 안내로 오늘 목적지는 시원한 계곡물에서 발을 담그고 하루를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하동 옥종면으로 출발하였다. 오늘 8명중 6명이 참가하였는데 박식래 회장내외는 집안 재실 건립문제로 남해 박 씨 문중 재실 건립 장소에 가고 불참하였다.

사천군 곤양면 은사마을을 지나 단종 세종 태 실지를 지나니 하동군과 사천군의 경계 고개를 넘어 옥종 유황온천을 지나 옥종면으로 들어섰다. 옥종면 주유소 앞에 남명조식선생 숭모비와 지족당(知足堂) 조지서(趙之瑞) 선생 사적(史蹟)비가 있어 잠시 내려 사진을 남겼다.






전에도 이곳을 지나면 반드시 하차하여 비를 답사하였다. 안내문에 의하면 조선 성종시대 충절(忠節) 뿐만 아니라 학문과 경륜이 뛰어나 조야(朝野)의 명망을 크게 얻으신 지족당 조지서 선생 사적비이다. 선생의 묘역이나 부인(영일 정씨)의 정려(旌閭)는 대곡리 삼장동 주변에 있어 너무나 오지라 많은 사람들이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이 사적비만이라도 대로변에 건립하여 옥종을 찾는 많은 분들로 하여금 선생의 훌륭한 행적(行蹟)을 본 보기로 삼아 오늘날 교육(敎育)을 되살리는데 보다 낳은 효과(效果)를 거두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20031031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니 옥종중학교가 나오고 계속 가니 하동군 횡천면으로 넘어가는 갈림길이 나와 계속 가다보니 야영장도 있고 많은 차량이 집결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여름에 피서를 하기 좋은 장소로 군에서 설립한 장소임을 알았다.

조금 더 올라 하천을 약간 막은 보가 있어 그곳으로 들어가니 이곳에서 10분쯤 가면 편백 휴양림이 있다는 안내도 있었으나 인적이 드물고 물놀이하기에는 적당하나 음식점이 없어 다시 돌아 나왔다.

계속 올라 정상 가까이에서 안양으로 가는 안내가 있어 이정락 회원께서 옛적에 이곳을 가본 기억이 난다고 하여 그곳으로 이동하였다.

도로는 잘 되어 있으나 너무 S형 도로와 경사가 급하고 처음 가는 길이나 무척 낯설어 걱정이 되기도 하였는데 드디어 도착하니 많은 차량이 있는 것을 보니 이곳도 역시 피서지로 이름이 있는 지역임을 알았다. 차를 주차시키고 올라가니 많은 인파가 모여 야영을 하고 맛있는 음식냄새가 골짜기에 진동을 한다. 워낙 인파가 많아 이동하려고 하다가 박둘순 회원이 알아보니 장소와 음식준비를 잘 해준다기에 평상을 차지하고 6명이 맛있게 닭고기 구이와 백숙 및 죽을 맛있게 먹었다. 이곳은 연화산장(055-883-6746)으로 숙박시설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와 물에서 가족끼리 모여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식사를 한 후 주변 산세를 살펴보기 위해 셋이서 위로 올라가니 펜션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소운동장도 있다 더올라가니 숲이 욱어져 더 이상 갈 수 없어 주변에 이상한 풀이 있어 마침 김도영 회장이 이 풀이름을 아느냐고 묻기에 모른다고 하니 자세히 알려준다. 식물이름은 야간문이라고 하는데 남성 질환 개선 및 이뇨작용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자세히 소개해있다. 이름은 야간문(비수리)으로 베타시토스테롤 성분 등이 남자들의 약해진 전립선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 원기회복, 정력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또한 근육과 힘줄을 부드럽게 하며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키고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켜 이뇨작용에 효과적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 새로운 식물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다시 청학동으로 이동하였다.




















청학동으로 가기위해 계속 이동하니 청암면 농협, 옆으로 나와 횡천면에서 연결되는 도로를 만난다. 묵계초등학교를 지나니 조금 올라가면 하동호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넓은 호수를 감상하면서 이곳 망향의 문에서 사진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 댐은 사업비 260억 투입 198511일 착공하여 19931120일 준공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호수 물은 농업용수 전용저수지로 하동군 11개 읍면 61개리와 사천시 서포면의 9개리지역의 농지 3,155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요즘을 이 둑을 지날 수 있어 오늘은 둑을 통과하여 청학동 삼성 궁으로 이동하였다. 한참 오르니 또 저수지가 나온다, 바로 옆에는 묵계초등학교가 있다. 옛날에 산행을 하면서 이 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한 기억이 난다. 그런데 청암면에도 묵계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이곳은 분교 인지? 잘 모르겠다.

조금 더 올라가면 청학동 삼성 궁으로 들어가는데 오늘따라 비가 막 쏟아진다. 삼성궁 앞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 다시 돌아 나와 조금 내려가니 비가 그친다.










올라 올 때 보았던 통일기원 미륵정사가 있어 잠시 차를 주차하고 정사를 찾았다.

통일기원 미륵정사는 예로부터 불지(佛地)라는 유래가 있어온 이곳을 법화에 입문하시어 35년간 나라를 위한 정진기도를 하신 묘연(妙燕)스님의 원력으로 미래 용화세계의 발상지라 여기시어 이 자리에서 정진하신지 6년 만에 불기2547717일 미륵 부처님의 크고 넓은 자비심이 이곳임을 나타내시어 큰 스님의 친필 사경을 하시어 봉안된 곳이다. 미륵정사를 뒤로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산청군 내대로 가는 산청~하동간의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시간만 있으면 고운 동에 가서 고운호도 답사를 하고 싶었지만 비가 내려 빨리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박둘순 회원이 잠시 앉아 가져온 과일을 먹을 장소를 찾다보니 덕산 입덕문(入德門) 까지 내려와 덕문정(德門亭)에 들렸다. 덕문정 편액에 남명선생의 시가 걸려 있다.

 

德山卜居(덕산에 살 곳을 잡고서)

春山底處無芳草(봄산 어느 곳엔들 향기로운 풀 없으리오 마는)

只愛天王近帝居(다만 천왕봉 하늘나라 가까워 사랑한다네)

白手歸來何物食(맨손으로 들어와서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銀河十里喫有餘( 은하수 같은 맑은 물 십리니 먹고도 남겠네)

 

덕문정(德門亭)은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선현들이 노닐었던 유서 깊은 곳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과일을 먹고 진주까지 와 박식래 회원 내외를 모시고 금산면 산홍의 집으로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 오봉회 7월 모임을 잘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