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7.제466주년 聚友亭 안 관(安 灌) 선생 추향례(秋享禮))

  ‘19.10.7.제466주년 聚友亭 안 관(安 灌) 선생 추향례(秋享禮))
 오늘은 제466주년 안관선생 추향례 일이다.
나는 어제 오후3시경 신암 서원에 도착하였다. 벌써 안 현 종회장, 전 안호영, 안준상 종회장과 유사 안정태, 안삼태는 내일 향례를 준비하기위해 분주히 바쁘다.
나도 옷을 벗고 입구 신도비 및 안상일 송덕비 주변 청소를 하였다. 내일 손님이 오시면  故 안상일  송덕비와 안 관 선생 신도비를 답사 할 건데 그간 태풍으로 인하여 낙엽이 가득 쌓였다. 청소도구도 부실하고 하여 대충 청소를 하고 서원으로 와서 텐트도 치고 사우에 향례 준비를 하였다.
6시경에 서울에 있는 순흥안씨 삼파 양도공 종회 태영부회장 권태 재무이사도 도착하였다. 유사가 준비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내일의 향례가 차질이 없도록 서로  업무 분담도 상의하였다. 식사를 하면서 술도 한잔하고 늦게 잠에 들었다.
오늘 따라 내가 내임으로써 준비하여야 일들을 다 챙기지 못해서 당황스러웠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준비를 하는데 이슬비가 내려 오늘 향례(享禮) 일기가 무척 걱정되었다.
정각 10시에 집사 분정 회의를 시작 하였다. 먼저 『開座 아뢰오.』를 세 번 복창하고 유림들 간에 상읍례(上揖禮)로 인사를 나누고 사우(祠宇)를 향해 배려를 하였다.
지난 9월17일 천권 회의에서 오집 사는 이미 선정하여 천권을 발송 하였으므로 나머지 집사 분정만 결정하면 된다. 오늘 초헌관 과 아헌관께서 서산서원에 가야하므로 11시에 향사를 마치도록 진행하였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실수가 따르기도 하였지만 내임으로써 최선을 다하였다. 먼저 일기관계로 많은 비는 오지 않지만 이슬비가 내리니 장소문제로 서로 의논 끝에 사우에는 오집사와 집사들이 참석하고 유림들은 모두 신암서원 추원단 강당에서 집례의 홀기에 따라 진행하였다. 오늘 특별히 초헌관으로 참석하신 조근제 함안 군수님, 아헌관으로 참석하신 박용순 함안 의회의장님, 그리고 전 국회의원 안홍준 의원과 안상수 전 창원시장, 전 안병정 함안경찰서장도 참석하여 오늘 향사가 더욱 성대히 진행되었다.오늘 집사 분정은 다음과 같다.

新巖書院 享禮 執事分定
 初獻官: 咸安郡守 趙根濟
 亞獻官: 咸安郡 議會 議長 朴勇淳
 終獻官: 幼學 尹正孝
 執 禮:  成均館 典儀 陳永業
 祝 官:  成均館 典儀 許鍾鐵
 掌 儀:  前 함안향교 典校  尹孟孝
            前 함안향교 典校  安一中
 贊 唱: 成均館 典學 洪斗杓
 謁 者: 幼學 李秉秀
 奉 香: 幼學 朴寅華
 奉 爐: 成均館 典學 河天龍
 司 遵: 幼學 李奉喜
 司 燭: 幼學 柳熙祚
 奉 爵: 幼學 周元植
 奠 爵: 成均館 典學 金鍾華

  陳 設: 幼學 安貞台
 滌 器: 幼學 安三泰

 原

己亥 九月 初 九日

 안 일중 전 함안향교 전교께서 전사관으로 이어 진 영업 집례께서 초헌폐례, 행초헌례, 행아헌례, 행종헌례, 행음복례, 행망요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
常行祝文은 다음과 같다.
  維歲次 己亥 九月 己巳 朔 初九日 丁丑
     後學 趙根濟 敢昭告于
徵士 聚友亭先生 伏以
(德修于身 道顯于後 敬薦泂酌 鄕人有受) 玆値上丁 精禋是宜 謹以 牲幣禮齊 粢盛庶品 式陳明薦     尙
饗

상향축문
(덕을 몸소 닦으시고 道를 후세에 들어나게 하였습니다. 술잔을 공경히 올림에 향인들이 감화를 받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달의 상정일(상정일(上丁日). 처음 맞이하는 丁日)을 맞이하여 정결히 제사를 드리는 것이 바르고 마땅하므로 삼가 희생(犧牲. 제사에 쓰는 소 즉 쇠고기). 폐백(幣帛.대추와 포 따위를 말함). 단술(醴齊). 기장과 피쌀(粢盛)등 여러 가지 제수(庶品)로써 공경히 진설하여(式陳) 정결하게 올리오니 흠향(드시옵소서) 하옵소서.

     11시 경에 향례를 마치고 삼獻官은  식사도 하지 않고 서산 서원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약 70여명의 경남 유림들이 참여하여 서산서원과 향례일이 겹치면서도 이렇게 많이 참여한 것은 진주의 유림들이 많이 참여 하여 더욱 향례가 성대히 거행되었다. 이는 진영업 執禮와 허종철 祝官, 홍두표 贊唱께서 역할을 잘하였기 때문이다. 나도 앞으로 다른 서원의 향례에 자주 참 여하여 많이 배우도록 노력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