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15.연민학회 제21회 학술대회
<동아시아 구곡문화 국제 학술대회>
아침5시30분에 창해 허종철 경남박약회 회장과 함께 실제서당에서 출발하여 국제 로터리에서 8명의 회원이 집결하였다.
오늘 충북 괴산군에 있는 중원대학교 까지 이동하는데 박인환회원께서 봉고차로 수고를 하였다. 오늘 함께 참가하는 회원은 素齊(文載哲), 蒼山(朴寅華), 裕江(成漢守), 溪亭(陳永業), 凔海(許鍾鐵), 杞亭(崔世和), 南原(梁周鎬), 雲山(安守中) 모두 8명이다.
진주에서 합천, 고령, 남성주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충북 연풍IC로 나와 중원대학교로 가는데 워낙 먼 거리이다.
9시에 개회식이 시작하므로 약3시간이 소요됨을 계산하여 5시40분경에 출발하여 학술대회개최지 중원대학에 도착하니 개최시간 10분전이다. 접수를 하고 입장하니 주최는 연민(淵民)학회이며 후원은 중원대학교이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구곡문화 국제학술대회」이다. 이제 까지 많은 학술대회를 참가해 보았지만 외국학자들과 국내 학자들이 함께 발표하는 학술대회는 처음 참가하였다.
제1부 행사 사회는 연민학회 부회장 윤덕진 씨 게서 한복차림에 갓을 쓰고 진행하니 이색적이다.
식전행사는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를 연주하는데 박영호, 이정규, 황규상, 노붕래 네 분이 모두 국가무형문화재로 종묘제례 복을 입고 앉아서 연주를 하였다. 특히 연주하는 악기가 낯설어 연주를 마치고 연주자에게 물어보니 소호(簫箎)라고 하는데 특이하다.
연주를 마치고 이어 허권수(연민학회 회장)교수 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식이 시작되었다.
이차영 괴산군수를 대신하여 부군수께서 축사를 하고 김두년 중원대학교 총장의 환영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 후에 제2부 행사 사회는 선문대학교 구자현 교수께서 진행하였다.
오늘 논문학술 발표는 4분이 발표를 하였다.
1)동아시아 구곡산수 문화연구(싱가포르 南陽理工大學 衣若芬), 2)조선의 九曲詩에 대한 소론(중국 양주대 劉暢교수), 3)비교 지형학적 관점에서 본 한국 九曲園林의 경관(중국 景德鎭 陶瓷大 金銀珍교수), 4)구곡문화 관광특구와 그 유교문화관광자원적 가치( 중원대 李相周 교수)발표를 마치고 이어 종합토론은 안동대 이종호 좌장의 사회로 진행하였다. 끝으로 허권수 연민학회 회장의 폐회사로 학술발표를 1시 경에 모두 마치고 이어 점심식사를 하였다.
제 3부 행사는 “구곡문화 관광특구” 내 유교문화자원 현지 답사지로 출발하였다. 안내는 이상주(010-4424-3390) 교수께서 해설을 해주신다.
버스로 이동하는데 우리 진주회원 8명은 봉고차로 뒤를 따라 현지로 이동하였다.
현지답사는 지금부터 내일 까지 2일간 계획되어 있다. 구곡일람표를 보면 ①고산구곡(孤山九曲) ②갈은 구곡(葛隱九曲), ③연하구곡(烟霞九曲), ④쌍계구곡(雙溪九曲), ⑤선유구곡(仙遊九曲), ⑥화양구곡(華陽九曲), ⑦서계구곡(西溪九曲), ⑧옥화구곡(玉華九曲), ⑨낙우당구곡(樂愚堂九曲):봉황정구곡)이다.
오늘은 세 곳만 답사를 하였다. 제일 먼저 답사지 는 쌍계구곡으로 도로변에 병암(餠岩:떡바위)가 있다.
쌍계구곡(雙溪九曲)중 제3곡으로 「바위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 것처럼 생겼다”」하여 떡바위로 불러졌다. 양식이 부족하고 기근이 심했던 시절 떡 바위 근처에서 살면 먹을 것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소문이 있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살기 시작 했다고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떡 바위 위에 세워진 바위에 복주머니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이 떡 바위 복주머니를 그린 표지 석을 밭여 있는 돌은 고인돌이다, 이 고인돌 바닥에는 북두 칠성구멍(穴)이 새겨져 있었다..
오늘 이곳을 답사하면서 옛날에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군자산을 등산한 기억이 나는데 집에 와서「내가그린나이테」책을 열어보니 2008년 1월10일 등산한 기록이 있다. 그때 이 떡 바위를 답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1년 전에 이곳을 다녀갔지만 오늘 교수님의 해설을 들으니 떡 바위의 유래를 새삼 알 수 있었다.
다시 조금 위로 이동하여 차를 주차하고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걸어서 이동하였다.
이 길은 자연그대로 잘 보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 보다는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국립공원 속리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소리와 산새소리를 들으면서 걸어보니 주변의 기암괴석(奇巖怪石)이 형형색색(形形色色)이다.
조금 가다보니 「관찰사(觀察使) 趙明龍」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관찰사라는 관직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 불려왔으므로 언제 새겨졌는지는 괴산군 군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욕망은 다 있는 것 같다. 계속 내려가니 오늘 학술 발표에서 이상주 교수가 발표한 탁본 선유구곡 제9곡 은선암(隱仙巖)이라 새긴 초서가 있다. 쓴 사람은 이보상(李普祥)이며 「신선이 은거하는 바위」 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도 남겼다. 계속 내려가니 선유구곡 입구인 仙遊洞門이 새겨져 있다. 오늘 우리가 이 선유구곡 입구인 선유동문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역으로 내려온 것이다.
이곳 선유동문( 仙遊洞門)에서 다시 단체사진을 남겼다. 여기까지 전체 회원들과 함께하고 진주회원들은 봉고차로 다시 돌아 나와 화양구곡( 仙遊九曲)으로 이동하였다
. 마침 안내양이 앞에서 자기차로 안내하여 화양구곡 앞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부터는 차가 이동할 수 없다고 하였는데 특별히 허가를 받아 끝자락에 있는 채운 암 앞까지 갔다가 내려오면서 화양구곡을 답사하였다. 오늘 학술발표에서 탁본 화양동문(華陽洞門)을 찾지 못해 아쉬웠다.
내려오면서 「만동묘정비」와 우암 송시열을 모신 「화양서원」에 들어갔다.
괴산 만동묘정비 (槐山 萬東廟庭碑) 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25호 이다.
(충청북도 괴산군 문화관광과 043-830-3432)
묘정비는 사원에 세우는 비로, 사원을 건립하게 된 동기와 모시는 인물을 찬양하는 내용을 기록해 둔다. 이 비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중국 명나라의 임금인 신종(神宗)과 의종(毅宗)의 제사를 지내는 「만동묘」라는 사당이 있다. 만동묘는 우암 송시열의 가르침에 따라 그의 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나라 의종이 죽은 지 60년이 지난 숙종 30년(1704)에 지은 것이다.
비의 형태는 연꽃무늬를 새긴 바닥 돌 위에 네모난 받침돌을 놓고, 그 위로 비 몸을 세우고 지붕돌을 얹은 모습이다. 비문은 일본인들이 고의로 글자 획들을 쪼아 놓아 알아보기가 힘들다. 영조 23년(1747)에 세웠으며, 이재가 글을 짓고, 유척기가 글씨를 썼다.
다음은 사적 제417호 괴산 송시열 유적 (槐山 宋時烈 遺蹟)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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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소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동길 188(화양리)이다.
조선시대 성리학 중심지 중 한 곳인 우암 송시열 유적이다. 송시열(1607∼1689)은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 이자 문신으로 조선 효종(재위1649∼1659)을 도와 북벌정책을 추진하는 등 자주적인 정치를 펼쳤으며, 주자학의 대가로서 많은 인재를 양성하였다.
화양서원은 우암 송시열이 은거했던 장소에 세워진 서원으로 조선시대 학자들이 많이 모였던 장소이다. 만동묘 주변에는 송시열과 관련된 암서재, 하마비, 읍궁암, 송시열 무덤 및 신도비 외에 암서재 근처의 암벽에 「충효절의(忠孝節義)」·「비례부동(非禮不動: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이란 글을 새긴 곳이 있다.
송시열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정신이 깃든 곳일 뿐 아니라 조선 성리학의 중심지로서, 한때는 일제에 의해 파괴되었던 곳이다. 민족정기 회복을 위한 교육 장소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는 곳이다.
선생님의 영정을 사진으로 담고 화양구곡을 뒤로 하고 진주로 돌아오니 오후7 시경이다. 오늘 하루 일정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다.
오늘 답사한 쌍계, 선유, 화양 계곡에는 많은 한시 한문의 예술 미학과 다양한 서체로 시문을 바위에 표상화한 서체 전시장을 답사하였다.
괴산군내 구곡에 남긴 유물 유적은 창의융합교육학문을 실천한 산물들임을 알 수 있었다.
구곡은 중요한 유교문화자원의 하나이며 구곡문화관광특구로 명승지로 지정하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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