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7~29 서해안을 따라서 오봉회8명
<목포, 초의선사유적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보령↔태안 간 해저터널>
이번 여행은 몇 달 전부터 오봉회 남자회원 3명이 팔순이 되는 기념으로 2박3일간 서해를 일주하기로 계획하였다.
사모님과 함께 8명은 총무(박둘순)께서 빈틈없는 준비로 여행은 항상 즐겁고 맛있는 음식과 눈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 답사하면서 취침은 미리 두 곳의 좋은 시설에 예약을 하여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첫날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남농 기념관, 삼학도크루즈 관광
27일 오전8시 차량 두 대(이정락, 김도영)로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으로 출발하였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 수상자 김대중 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기념관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향한 40여년에 걸친 노력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며 한반도 긴장완화 등 국제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12월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답사하고 돌집식당(061-243-3586)에서 목포의 특수음식으로 식사를 즐겁게 했다.
다시 몇 년 전부터 가보았지만 문을 열지 않아 답사하지 못했던 남농 기념관으로 이동하였다.
남농 기념관은 사설 기념관으로 오후 2시부터 개관한다는 안내판을 보고 조금 기다리니 안내원이 와 입장하였다. 입장료는 1인당 2,000원이다.
남농 기념관은 한국 남종화의 거장이자 진도 운림산방 3대 주인 남농 허건(許楗 :1908~1987)이 1985년 5월 선대의 유물 보존과 한국남화의 대가인 소치(小痴)許鍊의 친손자이자 역시 유명 화가인 미산(米山) 허형(許瀅:1862~1938)의 넷째 아들로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평생을 통해 수집한 수석, 자기, 목물과 운림산방 3대의 작품들을 목포시에 기증하여 향토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하신분이다.
삼학동크루즈 출항 시간이 되어 남농 기념관을 뒤로하고 선착장에 도착 절차를 밟고 크루즈여객선에 선승하였다.
오늘 운행코스는 여객터미널→목포해상케이블카 주탑을 비롯하여 3.23km의 최장 길이다 →목포해양국립대학교→목포대교 →장좌도→달리도→삼호현대조선소→목포신항부두→세월호거치장→고하도 용머리→고하도 테크→학섬→대불부두→삼학도계류장입항 순으로 일주를 하였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모처럼 크루즈를 승선하니 목포바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상쾌하다.
오늘 답사계획은 끝으로 예약된 숙소 (주)엘도라도 리조트에 5시30분경에 도착하였다.
이곳의 주소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 지도증도로 1766-15이며 전화는 061)260-3334이다.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우식당에서 하였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일찍 취침에 들어 피로를 풀었다.
28일 이침 기상과 동시에 회원들은 신안 해변가를 거닐면서 산책을 하였다.
나는 감기 몸살로 인하여 가급적 찬바람을 피하여 숙소에서 대기하였다. 창문을 여러 앞을 내다보니 전망이 너무나 광활하고 해변주변 소나무 방풍림이 십리 길도 넘는 것 같이 보인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아침식사는 생략하고 간식으로 즐겁게 식사대용으로 하였다.
다음 코스는 무안군 다성(茶聖) 초의선사(草衣禪師) 유적지를 찾아갔다.
이곳은 초의선사가 태어난 곳이므로 초의대종사는 조선 정조10년(1786)4월5일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 에서 태어났다. 법명은 의(意洵)순이며 초의는 법호이다.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로 찾아가 벽봉민성 스님께 의지해서 출가하였다. 해남대흥사에서 완호(대흥사 제9대 강사)스님을 뵙고 구족계를 받았으며 초의라는 호도 이때 받았다. 스님은 대흥사를 떠나지 않고 경전을 배우고 탱화를 잘 그렸으며 단청도 손수 하셔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 특히 서법은 일가를 이루었으며 특히 예서를 잘 쓰셨다.
39세에는 일지 암을 중건하고 수행 처로 삼았다. 스님은 여기서 선의 논지를 밝힌 초의선과와 선문사변만어를 저술했고 차(茶)문화 부흥을 위하여 동다송(東茶頌)과 다신전(茶神傳)을 펴냈으며 이밖에도 많은 시서와 문집을 남겼다.
55세(1840) 때에는 헌종으로부터 대각등계보존자 초의대선사라는 사호를 받았다.
줄곧 일지 암에 주석하시던 중 하룻밤에는 몸져 누었다가 사자를 불러 부축을 받아 일어나 서쪽을 향해서 가부좌를 하고 홀연히 입적하니 그때 나이는 81세요, 법랍은 65세로 고종3년 8월2일이다. 초의선사는 배불정책으로 배척받던 시절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해거 홍현주, 이채 권돈인 등 사대부들과 깊은 교분을 나눴으며 조선 후기 한국 문화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선승으로 초의선사의 사상은 茶, 詩, 禪이다.
내부의 건물 규모 및 비석, 박물관, 茶聖祠(초의선사 사당) 등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위치를 보아도 제일 앞 위쪽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며 주변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정말 이곳에는 거리상 워낙 멀기 때문에 답사하기가 어려운 곳인데 영광스럽기도 하다.
점심식사는 영광군에 있는 법성포 귀빈식당‧굴비한정식(061)356-4666)으로 들어갔다.
아주 옛적에 칠비회에서 이곳 법성포 어느 한정식인가 갔던 기억이 난다. 이곳은 우리나라 굴비 생산지 이므로 특히 게장이 유명하다. 원산지는 가격이 조금 다운될 것으로 믿었는데 1인당 3만원으로 법성포 특식을 맛보았다.
다음 코스는 바로 옆에 있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를 찾아갔다. 주차장 1,2주차장이 있는데 산위는 제2주차장이며 아래쪽은 제1주차장으로 1주차장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많이 걷지 않고 갈수 있는데 잘 모르고 제2주차장으로 가다보니 많이 걸어야하고 특히 무릎이 아픈 회원은 많이 불편하다.
몇 년 전에 삼봉 회에서 갈 때는 제2주차장에서 옆으로 돌아 내려가면 정문 기둥이 있는데 그곳으로 간 기억인 난다.
이곳은 서기384년(백제 침류왕 원년)마라난타 존자가 불 경등을 가지고 중국 동진에서 건너 와 백제 땅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법성포의 백제시대의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다.
그 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을 명확히 하여 법성포(法聖浦)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곳 주요 시설들을 보면 사면 대불상, 부용루, 상징문, 간다라유물관, 등이 있다.
이곳 외 불갑사(佛甲寺)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마라난타가 불교를 전래하면서 제일 처음 지은 도량이다. 보물 제830호 대웅전과 보물 제1377호 삼신불좌상이 있다.
우리들은 사면 대불상 아래 지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제1주차장으로 내려가 다시 도보로 제2주차장 까지 왔다.
이제부터는 두 번째 숙소인 국군대천콘도(1)관 주소 충남 보령시 갓바위1길 10-30(신혹동)전화는 0410932-6305~9이다.
5시30분 경 도착하여 간단히 저녁식사를 해결하였다.
29일 기상과 동시에 주변을 보니 가끔 이슬비도 내리고 안개가 너무 많아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 까지 왔으니 이곳의 관광지를 살펴보니 보령해저터널을 답사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은 보령시 대천 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 터널이다. 2012년 4월에 착공하여 2019년 6월10일 관통했으며 2021년 12월1일 오전 10시에 개통했다.
총길이 6,927m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며 세계 제5번째로 길다.
통과 시간은 약7분정도이다.
원산도와 태안반도가 있는 안면도는 1,750m의 원산면 대교로 연결된다. 터널은 전액 국가 재정사업이라 통행로가 없다.
오늘 따라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시야를 볼 수 없으니 멀리 가지는 못하고 고남패총박물관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이곳의 주소는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안면대로 4270-6이며 전화는 041)670-2337이다. 입장료는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패총박물관은 2002년 개관하여 고남 패총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 및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관은 상설전시실, 영상실, 체험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제2전시관은 민속관으로써 2005년에 개관하여 태안의 농업, 어업, 채취 업에 관한 유물을 전시해두었다. 특히 어린이들 과 젊은 세대들은 꼭 답사하였으면 좋겠다.
오늘 모든 답사는 끝으로 진주로 출발하였다. 내려오다 서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동군산→전주→익산→ 장수 진안→산천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진주에 도착 꿀꿀불고기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서로 헤어졌다.
이번 팔순 기념 2박3일간의 여행은 너무 무리한 것 같다. 특히 차를 연속 3일간 운행하는 것이 우리들 나이에 무리하다고 생각되며
반면에 다시는 갈 수 없는 좋은 관광지와 호남의 후한 음식과 친절에 감사하며, 우리팔순회원(이정락, 김도영, 이종한) 회원은 더욱 건강하고 수명장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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