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향례

도통사 敬字巖刻 고유제

雲山- 2019. 4. 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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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4. 道統祠 敬字巖刻 告由祭

오늘은 素齊 문재철, 懿菴 박형제, 瑞東 정일석 선생을 모시고 道通祠 敬字 岩刻 告由祭에 참석하였다.

오늘 12시경에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조금 당겨 10시 반에 행사가 진행 되었다.

우리가 도착하니 아직 유림이 많이 오지 않고 집안 준비회원, 河行洛 원님과 몇몇 유림이 와계셨다. 함께 인사를 나누고 나는 사진 촬영을 하였다.

도통사는 경남 문화재료 제63호로 지정되어 있고 위치는 경남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이다.

도통사는 1913년에 세운 건물로 공자를 중심으로 주자와 안자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사우(祠宇)이다. 앞면 3·옆면 1칸의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원래 대평면 하촌리에 있던 것을 남강댐 공사로 1995년 지금 있는 자리에 옮겨지었다.

마침 오늘 영주시에서 유림들이 버스 한대를 대절하여 여기까지 오셨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지역 유림들이 많이 오는데 오늘은 각 집안의 향사가 있어 많이 참석을 못하였다. 먼저 영주시에서 오신 유림들은 문묘에서 합동 봉심을 하였다 . 대표유림이 나와 공자. 주자. 안자 영정에 각각 향을 피우고 재배하고 나와 다시 모든 유림이 함께 재배 하였다.

동문당(同文堂)에서 도통사 경자암각 고유제 집사 분정을 직일하고 啓東門 앞 문화재 표시판 옆에서 먼저 테이프 절단과 함께 축포가 울려 퍼지고 경자를 덮은 흰 휘장 막을 펼쳐 敬字를 들어나게 하였다. 이봉희 집례의 사회로 敬 字 岩刻 告由祭를 시작하였다.

고유제 홀기는 다음과 같다.

告由祭笏記(고유제 홀기)

獻官以下 皆序立

行 參神禮

初獻官 詣 盥洗位 盥水洗水 초헌관은 관세위로 나아가 손을 씻고 닦으시오

點視陳設 退 復位 제물을 살피고 물러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시오.

獻官 及 諸位者 皆 參神 再拜 헌관이하 모든 참석자는 참신 재배 하십시오

拜 興 拜 興

 

行降神禮

初獻官 仍詣 香案前跪 三上香 초헌관은 향안 앞에 나가 꿇어 앉아 향을 세 번 피우시오

左執事 奉 盞盤 以授 獻官 좌집사는 잔을 받들어 헌관에게 드리시오

獻官 執 盞盤 헌관은 잔반을 받으시오

右執事 跪 酌酒 少許 우집사는 꿇어 앉아 술을 조금 따르시오

獻官 灌于地 헌관은 강신 잔반의술을 땅위에 세 번 나누어 다 비우시오

 

獻官 以盞盤 授 左執事 헌관은 잔반을 좌집사에게 주시오

左執事 奉 盞盤 奠于故處 좌집사는 잔을 받들어 본래의 제자리에 놓으시오

獻官府伏興 少退 再拜 헌관은 엎드렸다 일어나 뒤로 조금 물러나 재배하시오

平身 退 復位 일어나 제자리로 돌아가시오.

行初獻禮

初獻官 更詣 香案前跪 초헌관은 다시 나아가 향안 앞에 꿇어앉으시오

左執事 奉 盞盤 以授 獻官 좌집사는 잔을 받들어 헌관에게 드리시오

獻官 執 盞盤 헌관은 잔반을 받으시오

右執事 跪 酌酒 우집사는 꿇어 앉아 술을 따르시오

獻官 受 酒 授 右執事 헌관은 술을 받아 좌집사에게 주시오

左執事 奉酌 奠于 恭修整箸 좌집사는 술을 받들어 공손히 젓가락을 제수위에 가지런히 놓으시오

諸位者 皆 俯伏 참례자는 모두 경건하게 하리 굽혀 엎드려 고개 숙이십시오

祝 詣 獻官之左 東向 跪 축관은 헌관의 왼쪽에 나아가 동쪽을 향해 꿇어앉으시오

讀 告由文 고유문을 읽으시오

初獻官 府伏興 少退 再拜 초헌관은 엎드렸다 일어나 뒤로 조금 물러서서 재배하시오

退復位 제자리로 돌아가시오

左執事 虛酌 奠于故處 좌집사는 술잔을 비워 제자리에 놓으시오

行 辭神禮

獻官 及 諸位者 皆 辭神 再拜 헌관이하 참석자 모두 사신 재배하고 일어나시오

拜興拜興平身

祝 取告由文 焚告由文 于香爐 축관은 고유문을 가지고 향로에 고유문을 사르시오

撤饌 제물을 거두어 주십시오.

禮畢 이상르호 오늘 고유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告由文 祝文(고유문 축문)

歲次 己亥三月壬申朔初十日辛巳

幼學 河行洛 敢昭告于

敬刻巖神

伏以

先正周愼齊先生創建紹修書院東便

有自筆敬字刻巖盖當時安晦軒先生

以誠敬二字啓迪諸生之意追念而刻

字也今以摹寫其筆跡刻之一石立于

道統祠入口晦軒宗師風敎碩德輝映

千載永以爲堂宇衛護蒙士景仰猗歟

盛矣

玆涓吉日謹以酒果用伸虔告謹告

 

이름난 학자이신 신재 주세붕 선생께서 창건한 소수서원 동편(죽계천변)

선생의 필적으로 敬字를 새긴 바위가 있다.

경자를 새긴 것은 당시대에 誠敬 두 글자를 유생들에게 가르쳤던

회헌 안선생의 뜻을 잊지 않게 함이다. 오늘 도통사입구에

신재 선생의 필적을 모사한 敬字를 좋은 바위에 새겨 세우니

회헌 선생의 학풍과 덕망이 영원히 이어질 것이며(경자바위)

도통사를 호위하는 모습에 후학은 아! 참으로 기쁘고 좋습니다.

좋은날 경건한 마음으로 맑은 술과 과일을 올려 삼가 고합니다.


오늘 道統祠 敬字巖刻 告由祭 성대히 치루게 된 것은 도통사 안성효 회장님을 비롯한 안종찬 내임, 안종보 사무국장의 철저한 준비와 도통사 임원들의 협조로 잘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