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6. 천사대교, 진도대교, 녹우당, 보림사
한 달 전부터 오봉회에서 5월 달에는 천사대교에 가기로 결정하고 서종덕 사장의 봉고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천사대교 답사 후 돌아오면서 진도대교, 윤선도유적지, 보림사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아침7시 10분에 한보아파트에서 집결하여 천사대교를 향해 출발하였다.
도착시간은 약 3시간이 걸려 10시경에 목포시 압해대교를 지나 천사대교를 통과하였다.
천사대교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국도 제2호선의 교량으로,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연결하는 연륙교이다. 국내 최초 사장교와 현수교를 동시에 배치한 교량으로 총연장은 10.8㎞이며 2019년 4월 4일 개통 했다.
주탑의 높이164m, 교량구간7.26km 접속도로 포함하면 10.8km이다.
천사대교는 신안군 비금도, 도초도, 하의도, 신의도, 장산도,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 9개면 섬들이 다이아몬드(◇)모양으로 펼쳐진 일명 ‘다이아몬드 제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육상 교통망을 완성하였다. 천사대교는 신안군의 섬이 1004개이므로 이름 한 것이라고 한다.
천사대교의 끝 지점 마지막 섬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많은 차량과 관광객이 모여 있었다. 주변의 뛰어난 풍광은 별로 없고 잠시 내렸다가 다시 돌아 나와 목포시 남농 기념관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따라 일요일이라 휴무로 들어 갈 수 없었다.
남농 기념관은 한국 남종화(南宗畵)의 거장이자 운림산방 3대주인 남농(南農) 허건(1908~1987)선생이 1985년 5월 선대의 유물 보존과 한국 남화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건립한 미술관이다.
남농 허건 선생은 조선조말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1808~1893)의 손자이며 역시 유명화가인 미산 허형 (1862~1938)의 넷째 아들로 진도에서 태어났다.
기념관 정원에 건립된 南農 許楗 畵伯像을 촬영하고 점심 식사를 하기위해 유달산북항 쪽으로 이동하였다. 지금 유달산에는 케이블카를 건설 중이다. 유달산과 용머리 섬으로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장거리 케이블카가 설립 될 것이라 한다.
점심은 국제여객선터미널 앞 「맛길회 구이식당」에서 전라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진도대교를 가기위해 목포 신항으로 가다보니 그렇게도 나라를 어지럽게 했던세월호가 진도 팽목항에서 이곳 목포신항으로 옮겨놓았다. 그곳에 두어도 될 것을왜 이곳 목포 신항까지 이동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음 코스는 우수영관광지 및 진도대교를 지나 울돌목 명랑해전 공원에 세워져 있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답사하였다.
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은 13척 거북선으로 133척의 왜군을 이곳 물살이 급한 울돌목
에서 대파시켰다. 임진왜란 당시 명랑대첩을 회상하면서 웅장하게 높이 세워져 있는 진도타워로 이동하였다.
이곳에 오르니 진도대교와 명랑대첩 기념공원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이곳에 새겨둔 글을 소개한다.
若無湖南 是無國家(만약 호남이 없었으면 곧바로 나라가 없어진다).
尙有十二微臣不死(아직 배가 12척이나 있고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必死卽生 必生卽死(무릇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다.)
戰方急愼勿言我死(싸움이 급하니 내 죽음을 알리지 말라.)
勿令妄動靜重如山(망령이 되어 움직이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하라.)
모두 이순신장군의 명언들이다.
진도타워를 뒤로하고 다시 해남읍 윤선도 유적지(녹우당)으로 이동하였다.
지난해 삼봉회 회원들과 이곳을 찾았지만 오늘은 오봉회 회원들과 함께 다시 답사하게 되었다. 고산 윤선도 기념관주차장에 도착하여 기념관으로 들어서면서 먼저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곳은 조선조의 문신이요, 국문학상 대표적인 시조인으로 일컫는 윤선도(1587~1671)의 유적지이다. 이곳 유적지는 해남윤씨 고택인 녹우당과 유물 전시관에는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240호)을 비롯하여 해남윤씨가전고화첩(보물 제481호), 윤선도 종가 문적(보물 재482호), 지정14년 노비문서(보물 제483호)등 소중한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윤선도의 대표적 작품 시(詩) 오우가(五友歌)가있다.
『#오우가/윤선도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 하리
구름 빛이 깨끗하다하니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 적이 많도다.
좋고도 그칠 때가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야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이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 줄을 글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저렇고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이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고등학교 교과서에 많이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어부사시사는 윤선도 선생이 보길도 세연 정에서 1637년 51세부터 85세로 세상을 떠날 때 까지 약 13년가량 머물며 ‘어부사시사’ 40수와 32편의 한시를 남기는 등 고산문학의 산실이자 최고의 원림을 조영했던 곳이다. 시간 관계로 기념관만 답사하고 장흥군 보림사로 출발하였다.
입구에 일주문에는 『九山禪門宗刹迦智山寶林寺』라 기록되어 있다.
보림사는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통일신라 말기에 새로운 불교 사상으로 지방호족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구산선문(九山禪門) 가운데 가장 먼저 성립된 가지산문의 중심 도량이다.
보림사는 동양3보의 하나로 신라 말 원표대사가 창건하였다.
이 사찰에는 국보 제44호 남.북 삼층석탑, 국보 제117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58호인 보조선사 창성탑비, 보물 제1254호 목조 사천왕상, 보물 제155호 보림사 동부도, 보물 제156호 보림사 서부도, 보물 제1254호 보림사 전적류, 보물제745-9호 월인석보 제25권, 보물 제1251호 금강반야바라밀경 권1 이 있다. 시간이모자라 자세히 답사하지 못하고 진주로 돌아오니 7시가 지났다.
오늘 하루 일정에 많은 문화재를 답사하였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다시 답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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