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0.9.13. 방어산(530m)등산

雲山- 2020. 9. 14. 09:05

‘20’9.13 방어산( 防禦山)530m

해발 530m의 방어 산은 함안군과 진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산의 형태는 기암괴석으로 병풍처럼 둘러 싸여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이름 그대로 병란(兵亂)과 왜구를 무찌르고 방어했다는 산이다.

 

오늘은 雨堂(李忠鍊), 毅菴(朴亨濟), 나와 셋이서 1040분에 우당 집 앞에서 출발 1140분경

관음사에 도착하였다.

지수면을 지나 의령으로 가는 갈림길로 조금 못가서 우측 하천 옆길을 따라 마을을 들어가니 마침 노인부부께서 앉아 있어 관음사로 가는 길이 맞습니까. ?

물으니 이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관음사가 있다고 한다. 방어 산을 간적은 오래되었는데

홍용식 후배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어 정상을 가는 등산로는 여러 곳이 있는 걸로 알지만 오늘 관음사로 가는 길은 처음이다. 관음사에서 정상까지는 1400m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올려있는 글을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방어 산은 웅산이라고도 불렀으며, 높이는 530m이다. 방어 산은 괘방산(451m)과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두 산을 함께 오르는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다. 이 산을 중심으로 19931216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남동쪽에는 여항산(770m), 정상에 서면 지리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정상에는 옛날 성의 자취가 남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려 날아다니며 300근짜리 활을 쏘는 묵신우(墨神祐)라는 장군이 있었다. 병자호란 때 성을 쌓고 성문을 닫은 채 한 달을 버티다가 비로소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때 장군이 타던 말의 발굽 핏자국이 아직도 바위에 선연하다고 한다. 산의 7부 능선에는 보물 제159호로 지정된 거대한 방어산 마애불이 있다. 산은 높지 않으나, 군데군데 암반이 많고 능선이 제법 굴곡 되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산행은 방어 산만 오르는 코스와 계방산과 함께 오르는 코스가 있다. 방어 산만 오르려면 하림리 낙동마을 뒤쪽에서 시작하여 방어산마애불(防禦山磨崖佛:보물159) 을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다른 코스는 하림마을에서 마당바위를 거쳐 방어산 고개에 오른 뒤 정상에 닿는 등산로가 있다. 정상에 오른 뒤 계방산까지 산행하려면 정상에서 방어산고개와 전망대를 거쳐 괘방산 정상에 도착하여 어식재로 하산하며,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정상은 큰 바위로 되어 있어 장군 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곳에서 50m 아래와 200m 아래 지점에는 마당바위와 흔들바위가 각각 있다. 높이8m, 6.5m의 흔들바위는 끄덕 바위라고도 부르며, 기울어진 쪽으로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있다.

 

우리들은 흔들바위 와 마당바위는 가지 않고 정상에서 사진을 남기고 좌우사방으로 전망해보니 과연 천하절경이다. 방어산 표지판에는 해발 536m로 쓰여 있다. 우리들은 가져간 김밥을 먹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왔다.

앞으로 산행을 할 때는 반드시 물과 과자를 준비해야겠다. 피로하거나 어지러울 때는 과자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를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내려 올 때는 두지팡이가 없으면 하산하기에 무척 힘들었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두 분이 점심을 먹고 쉬는 것을 보고 위치가 좋아 가보니 마침 아는 후배 동생 진형규 내외를 만나 무척 반가웠다. 서로 사진을 남기고 관음사까지 무사히 하산 하였지만 무릎에 무리가 와 다시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생각된다.

 

함안과 지수면으로 가는 길은 따라 조금 함안 쪽으로 가면 염창나루터 표시판을 최근에 만들었다, 그 위에 관란정(觀瀾亭)이 있다.

조선중기 의병장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 700여명을 이끌고 왜군을 격퇴한 관란(觀瀾)허국주(許國柱) 옹이 난이 끝난 후 청담리 염창 나루 가에 이 정자를 짓고 의거 했다. 속 진양지에 의하면 허국주는 일찍 무과에 급제하여 우후(虞候:3품무관)가 되었는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적을 닥치는 대로 쳐부수었다. 1812(순조12) 고장의선비들이 임금에게 그의 공을 뒤늦게 알려 병조참판을 추궁하면서 충철탁이(忠節卓異::충절이 뛰어나다)란 글을 내렸다.

관란정 옆 절벽아래를 보면 낙동강물이 염창강에서 수심이 가장 깊고 깍아지른 절벽을 만들어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나루였다. 가파른 절벽으로 감히 내려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이곳에는 어느 분의 묘소 인지는 모르지만 수백 년 수령인 우람한 소나무는 정말 값어치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곡을 이루고 있어 사진을 남겼다.

오늘 방어산 과 관음사, 그리고 관란 정을 답사하고 사봉면 농협 앞 우정 식당에서 저녁을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