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답사

‘20.12.4. 곽재우장군 사적지 및 도동서원 답사

雲山- 2020. 12. 5. 10:24

오늘은 雨堂(李忠鍊), 毅菴(朴亨濟), 나와 셋이서 1030분에 출발하여 의령군 정암루(鼎巖樓) 옆에 주차하고 정암진(鼎巖津) 주변을 답사하였다.

이곳은 몇 년 전에 꼬맹이 회원들이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바로 정암철교와 정암솥바위, 홍의장군 의 기마상(騎馬像) 등을 사진에 담았다.

정암 철교는 등록문화재 제639호로 지정되어있다.

정암철교는 1935년 일제 강점기 때 준공되었으며 6.25전쟁으로 교각일부가 파괴되어 1958년 남아있던 두 개의 경간을 살려 상부는 기존의 철골트러스 구조로 복원하였으며 길이 259.6m, 6m이다

그리고 예부터 정암진(鼎巖津)은 임진왜란 때 망우당 곽재우장군이 왜적을 막았던 승첩지이다. 이곳에는 솥바위가 강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이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8km이내에는 부귀가 끊어지지 않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삼성, LG. 효성 그룹과 같은 굴지의 재벌그룹의 창시자가 태어난 곳이다.

 

다시 유곡면 천연기념물을 답사하기위하여 출발하였다. 의령읍을 지나 고갯마루에 오르니 전망대가 있어 잠시 차를 세웠다. 남강이 휘돌아 함안군 법수면 백산 들판을 감싸고 의령군 쪽으로는 기암절벽 위에 탑바위와 불양암(佛陽菴)이 있다는 것을 몇 년 전 꼬맹이 회에서 다녀온 적이 있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조금 지나니 의령군 유곡면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3호인 의령 세간리 현고수(懸鼓樹) 느티나무에 도착했다.

이곳 주소는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1000번지이다.

세간마을 앞에 있는 현고수(懸鼓樹)는 느티나무로, 나이는 600여 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는 15m, 둘레는 7m이다.

현고수는 북을 매던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1592) 때 곽재우 장군이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놓고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이다.

현고수는 임진왜란 때 의병이 처음으로 일어난 곳이라 할 수 있고, 해마다 열리는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되고 있다.

다시 곽재우장군 생가를 찾아갔다. 생가 앞에 천연기념물 제302호인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가 있다.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 808번지이다.

의령 세간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600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되며, 높이 24.5m, 둘레 9.1m이다. 마을 가운데에 있으며, 마을 옆에서 자라는 느티나무와 함께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나무로 믿어지고 있다. 특히 남쪽가지에서 자란 두 개의 짧은 가지(돌기)가 여인의 젖꼭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젖이 나오지 않는 산모들이 찾아와 정성들여 빌면 효력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의령 세간리의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생가는 다시 복원하여 그 옛 모습은 알 수 없고 새로 단장하였다.

 

 

의령군을 지나 합천군, 창녕군, 의령군 삼개 군이 갈라지는 적포교 앞에서 주차하고 점심 식사를 하였다. 다시 적포교를 지나 창녕군으로 들어서니 곽재우 장군의 묘소가 나온다.

몇 년 전 진주향교에서 이곳을 답사한 적이 있다.

이곳의 위치는 창녕군 길곡면 창암리이다.

定巖 郭先生 神道碑가 우람하게 세워있고 救國倡義 紅衣將軍 郭再祐 追慕碑 및 곽 씨 선영 묘가 조성되어있다.

우리들은 곽재우 장군 묘소 앞으로 올라가 참배를 하였다.

이 묘역은 홍의장군 곽재우 선생의 증조부로부터 5대에 걸친 선영이다.

충익공이 임종에 즈음하여 예장(禮葬)을 하지 말라면서 왜란 때 선왕의 두 능()이 무너지고 불탔으니 신하된 자가 어찌 묘의 봉분을 쌓겠는가? 내가 죽거든 구덩이에 묻기만 하라고 유언하여 충익공의 묘는 1617년 봉분 없이 평장(平葬)을 하였으나 그로부터 114년이 지난 1731(영조7) 현풍현감이 실묘를 염려하여 충익공의 뜻을 받들어 봉분을 낮게 쌓았다고 한다.

곽재우장군의 묘 포석에는 贈 兵曹判書 行 咸鏡道 觀察使 忘憂堂 先生 郭忠翼公 墓

貞夫人 商山金氏 () 라 쓰여 있다.

 

 

 

다시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도동서원으로 이동하였다.

도동서원은 몇 년 전에 진주향교에서 그리고 꼬맹이 회원들이 이곳을 답사한 곳이다.

사적 제488호 달성 도동서원 (達城 道東書院) 의 소재지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이다.

차를 주차하고 들어서니 2019년에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이라 표시되어 있다. 9개의 서원은 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서원 앞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 이나무는 한강(寒岡) 정구(鄭 逑) 선생이 400여 년 전에 심었다고 한다. 정구선생은 김굉필선생의 외증손이다.

도동서원은 1605(선조38)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으로 조선중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전형적 배치형식과 강당과 사당의 공포양식 및 담장 구성수법 등에서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 있다.

서원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다. 바위절벽을 형성하고 있는데 섬같이 보이는 바위가 개구리바위라고 한다. 앞쪽의 개구리섬 바위를 가리는 나무를 제거 했으면 좋겠다고 여겨진다. 오늘 진주에서 의령군 곽재우장군 사적지 및 도동서원을 다시 찾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귀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잘 보존하여 우리 후세에 잘 전승(傳承)되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