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1.남해 망운산
오늘 아침 毅菴(朴亨濟). 瑞東(鄭一錫) 나(雲山 安守中)와 셋이서 서동이 전립선암으로 오늘부터 항암치료를 받게 되어 위로 차 가까운 곳으로 힐링을 하자고 하여 내가 망운산 망운사로 가자고 하였다.
11시경에 진주를 출발하여 12시경에 노량대교 홍보관 전시관에 도착했다.
전시관에는 노량대교의 설계 및 규모 등이 설명되어 있는데 노량대교의 길이는 990m 25.7m 사차로 이며 콘크리트 경사 주탑으로 공사기간은 2009년 10월~2019년 9월(9년)간 시공 되었다.
특히 이곳은 노량해전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 새겨져 있다.
『금일고결사(今日固決死) 원천필섬차적(願天必殲此賊)』
『오늘 진실로 죽음을 각오 하오니
하늘에 바라건대 반드시 적을 섬멸 하게하여 주소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3층으로 올라가 구 남해대교와 현 노량대교를 전망하면서 우리나라 교각건설 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자랑 할 만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해변도로를 가다 갈화마을 「갈화식당」에 차를 주차하고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망운산은 3년 전에 칠 비회에서 한번 다녀왔지만 확실히 오르는 장소가 생각이 안나 주인아주머니 에게 물어보니 능구마을에서 왼편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있다고 하였다.
T-map에 능구마을 입구에서 6.4km 거리에 망운산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3년 전에 다녀왔던 철쭉군락지 주차장이 있었다. 여기서 도보로 가려고 했으나 약300m거리에 전통사찰 제105호인 망운산 망운사가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 그대로 주행하여 망운사 일주문에 도달하여 잠시 주차하고 일주문 앞뒤 사진을 촬영하였다. 조금 더 가니 망운산 망운사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여기서 사방으로 전망해보니 국립공원 남해바다의 수많은 섬, 그리고 호구산, 금산, 멀리 사랑도가 보인다.
이어 주차장 옆에 석주문이 있다. 아마 일주문이 세우기 전에 일주문 역할을 한 것 같다. 망운사 사찰에 들어가니 사찰 내는 너무 조용하고 염불소리만 들려온다.
먼저 보광전(普光殿)에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면서 기도하였다.
망운사는 고려시대 광종 (康宗)때 진각국사가 명산을 찾던 중 남해 진산 망운산(해발 786m) 중턱 수려한 자리에 망운사를 창건해 수도했던 곳으로 6.25 전란 때는 대덕 큰스님들의 피난 수도처로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해 오고 있다.
전통사찰 제105호인 망운사는 문화재 보수와 전통사찰 보존·정비 사업으로 법당, 삼성각, 진입도로, 요사채 등을 개축 완료했으나 사찰 첫 관문인 일주문(산문)과 종각은 없었는데 주지와 신도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면서 이번에 완벽한 가람배치를 통한 전통사찰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일주문은 산사 입구에, 범종각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목조 팔작지붕으로 각각 건립하고 범종은 사찰과 신도 불사기금으로 조성했다.
망운사는 2008년 10월 '망운암'에서 '망운사'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사찰 경내에는 문화재자료 제333호인 망운암 석조보살좌상과 문화재료 제334호인 건륭 을사명 동종 등 문화재를 보유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섬들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당에 자리한 망운사는 휴일과 주말에 신도와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사찰로 널리 알려졌다.
이 사찰은 수십 년 전 「일삼 산악회」에서 망운 산을 등산하면서 다녀온 적이 있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때 일주문 옆 너들 바위 밑에 샘물이 있었는데 그때 一三이라고 바위틈에 나무를 끼워둔 것이 기억난다.
청정샘물을 마시고 오면서 물을 한 병식 가져왔다.
일주문을 지나면서 차를 세워두고 일주문 주련도 읽어보고 현판에는 앞쪽은 망운산 망운사(望雲山 望雲寺) 뒤편은 불이문(不二門)이 쓰여 있다.
“불이”는 진리 그 자체를 달리 표현한 말로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의미 한다. 이문을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일주문을 뒤로 하고 올라 올 때는 능구마을에서 왔지만 내려 갈 때는 중리 마을로 내려갔다.
내려오는 중에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정말 절경이다. 바람이 세차 위에 까지는 갈 수 없고 도로변에서 진다래 군락을 촬영하였다. 내려 올 때는 경사가 심하여 무척 차량에 무리가 갈까 염려 되어 천천히 1단을 놓고 내려 왔으나 그래도 타는 냄새가 날 정도였다.
드디어 해안도로가 나와 계속 가니 남해읍을 지나 이동면에서 도로 밑으로 하여 왼쪽도로를 따라 창선대교까지 왔다. 여기 까지 왔으니 죽방멸치쌈밥을 시식하고 가야겠다고 해변을 따라 「반달늘」식당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다.
이곳 앞바다는 명승71호인 남해 지족해엽 죽방렴이 보인다.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 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 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소의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죽방렴이란 명칭은 대나무 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이라고도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다.
그러나 요즘 멸치가 전혀 잡히지 않아 오늘은 멸치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장어 회를 주문하고 소주한잔씩 마시면서 오늘 남해 힐링을 마무리 하고 진주에 무사히 귀가 하였다. 오늘 차량 운행은 내가 봉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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