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답사

‘23.06.25. 함양대봉산 휴양밸리

雲山- 2023. 6. 27. 20:21

‘23.06.25. 함양대봉산 휴양밸리

<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331 전화:055-963-2025>

 

오늘은 한 달 전 부터 인터넷 예약으로 10시에 오봉회 회원8명이 대봉산 모노레일을 타기로 예정되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 온다기에 취소했다가 하루전날 25일은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로 다시 가기로 하였는데 취소 후 는 10시에 승차 할 수 없다고 하여 약 2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하기에 무작정 기다리고 있으니 안내원이 함께는 갈 수 없고 중간 중간 몇 명씩 승차시켜 주었다. 그러다 보니 1050분경에 모두 오르게 되었다. 오늘 날씨는 흐린 날씨로 일기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대봉산 하부승강장에서 대봉산 정상을 잇는 3.93km의 모노레일로 사계절 아름다운 대봉산과 지리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대봉산 휴양밸리 대표 체험코스이다.

경노는 일인당 12,000원이며 왕복 64분이 소요된다.

함양군은 대한민국 선비문화의 고장이자 산삼을 비롯해 항노화 전략 상품을 기반으로 2021 함양 산삼 항노화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웰빙 힐링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대봉산은 지리산을 비롯하여 함양의 수려한 명산 중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산으로 마치 봉황이 세상을 끌어안은 듯한 산세를 가졌으며 예로부터 최고의 산삼과 심마니들로 유명한 민족의 영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에(1228m)는 대봉산 천왕봉(大鳳山 天王奉) 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대봉산 천왕봉에서서 지리산 천왕봉을 품다라 쓴 두 봉황새가 함양을 안고 있는 조각상이 있다.

한쪽 날개만으로는 하늘을 날 수 없듯 봉()과 황()이 합쳐야 비로써 봉황이 된다. 대봉산과 지리산의 정상이 같은 천왕봉인 까닭은 다른 방향 같은 정기가 하나의 하늘을 이었기 때문입니다 대봉산이란 지리산이 합쳐 하나의 땅()을 품습니다. 그것이 천령(함양군)이다. 라 새겨져 있다.

그리고 조금 아래쪽에는 대봉산의 소원바위가 있다.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하여 이름 붙여진 大鳳山은 일제 강점기 때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산 이름을 괘관산(掛冠山-벼슬을 마친 선비가 갓을 벗어 걸어둔 산)으로 격하 하였으나 함양군에서 2009330일 중앙지명위원회 승인 고시(告示)를 거쳐 원래 이름인 대봉산으로 바로잡아 사용하고 있다.

이곳 소원바위는 심마니들이 제단을 차려 지극정성으로 제를 올린 후 산삼도 채취 하였다고 구전되어 오고 있으며 한 가지 소원을 간절히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정상에서 지리산능선을 바라보니 산 아래에서 흰 뭉게구름이 함양읍을 가리고 있다.

그 정도로 이곳 대봉산(1228m)과 지리산 천왕봉(1950m)이 그만큼 높다는 듯이다. 다시 하산하기위해 모노레일 타는 곳으로 내려 왔다.

올라 올 때는 조금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내려갈 때는 매우 스릴을 느끼면서 주변의 푸른 숲과 산야의 이름 모를 풀들을 보면서 약32분 여 만에 하산하였다.

다음 가을 단풍철에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다.

지금 시간은 1230분이므로 점심시간이 되어 함양읍 까망꿀꿀이 흑돼지 식당(964-7028. 010-3579-0597)으로 이동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오도재 지리산 제일 관문으로 출발하였다.

오도재를 올라가는 도중 그 유명한 S코스에서 잠시 주차하여 아래를 내려 보면서 사진을 남겼다. 조금 더 올라가니 지리산 관문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변을 답사하였다. 이곳은 몇 번 지나온 곳이지만 그 옛날 선비들이 이 재를 넘으면서 지은 시 표지판이 많이 있다.

많은 시문 중에 탁영 김일손 선생의 시와 일두 정여창 선생 시를 적어본다.

 

탁영 김일손 시

창파만경노성유(滄波萬頃櫓聲柔) 푸른 물결 넘실넘실 노 소리 부드러워

만수청풍각사추(滿袖淸風却似秋) 소매에 찬 맑은 바람 가을 인양 서늘하다.

회수갱간진면호(回首更看眞面好) 머리 돌려 다시 보니 참으로 아름다워

한운무적과두류(閒雲無跡過頭流) 흰 구름 자취 없이 두류산을 넘어가네.

 

일두 정여창 시

풍포핍핍농경유(風浦乏乏弄輕柔) 갯부들 바람에 한들한들 가볍게 너울대고

사월화개맥이추(四月花開麥已秋) 사월봄날에 꽃이 피는데 보리는 이미 누렇구나

간진두류천만첩(看盡頭流千萬疊) 두류산 수많은 봉우리들을 모두 다 구경하고

고주우하대강류(孤舟又下大江流) 큰 강물에 배를 띄어서 고요히 아래로 흘러가누나.

 

이외도 많은 시문이 있지만 두수만 기록하고 지리산 제일문(智異山第一門)을 넘어 마천면에서 유림면, 금서면, 을 따라 지리산 산청 한방 자연휴양림을 지나 진주로 돌아오니 이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 함양 대봉산 휴양밸리를 잘 체험하고 힐링 하면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