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답사

‘19.08.18. 대산초등 동창 만지도 답사

雲山- 2019. 8. 19. 11:00

‘19.08.18. 대산초등 동창 만지도 답사

대산초등학교 제31회 동창모임은 매년 4회 모임을 갖는 가운데 한번은 전국 명산이나 풍광이 좋은 곳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다. 2019년도 답사는 통영시 산양읍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현수교)와 두 섬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나는 2016116일 칠비회에서 달아 공원 아래에 있는 달아 항에서 배를 타고 다녀왔다.

이번에는 그곳보다 조금 못가 연명 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승선하였는데 이곳이 좋은 이유는 달아 항은 1시간마다 있지만 연명 항은 30분마다 배가 출발한다.

오늘 아침 진주에서 75분 버스를 승차하여 마산에 8시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아직 조금 일러 기다리니 마침 대구에 있는 조성철 친구가 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늘 집결지 마산열차역 앞 아리랑호텔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조증래 회장과 김태윤은 병환 중에 있고 황정자는 개인 사유로 결석하여 이번 참석 회원은 12명이다.

약속시간에 12명이 모두 모여 9시에 통영을 향하여 국도를 따라 이동 하였다. 가다보니 옛날에 갔던 길로 해서 충렬사를 지나간다. 충렬사는 옛날 한번 다녀왔지만 오늘 돌아 올 때 답사하자고 하였다. 해변을 따라 계속 가니 삼덕 항을 지나 연명 항에 1030분경 도착하였다. 승선시간은 11시로 출발하기로 하고 1인당 왕복 12,000원인데 경로는 10,000원이다. 만지도 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2010년에 관매도를 시작으로 18개의 국립공원 명품마을이 조성된 것 중 이곳 만지도가 한려해상국립공원 14호 명품마을로 선정 되었다. 만지 도는 주변의 섬들보다 늦게 주민이 정착하여 (늦을 만), (땅 지)자를 써서 만지도(晩地島)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동서로 1.3km 정도 길게 뻗은 형태이며, 연대도와 연결된 출렁다리로 걸어서 섬을 이동할 수 있다.

이곳 답사코스는 2시간 코스와 4시간 코스가 있다. 우리들은 2시간코스로 가기로 하였다.

2016년도에 갔을 때는 1월 달이라 겨울철이지만 추운 것을 못 느꼈는데 이번은 8월 달이라 무척 더운 날씨이다. 친우들이 2시간 코스이지만 많이 힘들어 한다.

만지도 선착장에 하산하여 풍란향길 해안 데크로드를 따라 가다보니 몇몇 사람들이 모래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해수욕 장소는 아니지만 바다가 얕고 하얀 모래가 있어 나도 뛰어 들고 싶다만 노인 체면에 그렇게는 할 수 없다. 그리고 해수욕을 하라는 표시판도 없고 해서 그냥 지나쳤다. 조금 더 가면 연대도(烟臺島)를 건너는 출렁다리 현수교가 있다.

현수교의 길이는 98.1m이고 폭은2m20141217일 준공하였다고 한다.

현수교를 건너 단체 사진을 남기고 오른쪽 위로 올라가니 연대도 마을을 막아주며 방풍 역할을 하는 수백 년 된 소나무군락지 능선을 지나니 좌우로 몽돌해변이 있다. 날씨가 더워 내려가지 않고 연대도 마을로 내려와 다시 출렁다리(현수교)를 지나 대부분 친우들은 왔던 해안 데크로드 힐링 길을 따라 만지도 승선 소에 이르고 나와 최상이, 최귀자 는 위편으로 해서 마을로 내려와 함께 만났다. 식사를 하기위해 새로 건축한 만지도 맛집 해물천국식당에 들어갔다.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이곳 특미인 멍개 비빔밥 식사를 하였다.

식사 후 다시 만지도를 일주하는 코스를 따라 이동하였다.

 














































 

2016년에 왔을 때는 정상까지 가지 않고 뒤편 해변 절벽에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정상으로 올라가니 200년 해송 만지기해송 휴식소가 있다. 만지도의 기운을 받고 있는 200년 해송은 이곳 섬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주고 있다. 200년 해송을 지나 정상에 이르니 만지봉 정상 표시판이 있다. 연대도 정상이 220m인 반면 만지봉 정상의 높이는 99.9m이다. 섬이다 보니 높이가 100m도 안 된다. 더 나아가면 할배 바위, 구렁이 바위, 욕지도 전망대가 있다. 오늘 날씨가 맑지 않아 욕지도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50m를 올라와 동백 숲 군락지를 따라 만지 도를 오게 된다.

동백 숲은 정말 오래된 고목도 있다. 그 아래 절벽은 위험하니 조심해야겠다.

한참 돌아 내려오니 해변을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를 약200m걸어 다시 해변 데크로드가 이어진다. 해변주변은 많은 양식장이 바둑판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해변 데크로드 끝에 이르면 아름드리 욱어진 수림이 있는데 만지도 마을을 지키는 방풍 역활을 하는 것 같다. 나무 주변에 많은 어장 폐품둘이 쌓여있어 이왕 명품마을답게 잘 관리 하였으면 좋겠다.

다시 230분 출발 연명항구로 이동하는 홍해랑3호를 승선하여 연명 항에 도착하니 245분이다.

 

 




































 

하선하여 시간이 있어 수산과학관으로 이동하였다. 조금 가다보니 달아 공원이 있고 바로 다음에 2016년도에 승선하였던 달아 항이 있다. 달아 항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좌회전하여 위로 오르면 수산 과학관이 나온다. 몇 년 전에 이곳을 답사하였지만 우리나라 바다 의 동물과 어류, 조개류의 역사를 이해 할 수 있게 잘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초. 중등학교 학생들을 견학하도록 권유 하고 싶은 곳이다.

전시장 밖에는 규화목을 전시해두었는데 특이하다. 그리고 그 위에는 발해 해상황로 학술 뗏목 대탑사대 발해1300기념탑과 4명의 동상이 조각되어 있다.

수산과학관을 뒤로 하고 다시 아침에 왔던 길로 하여 마산 회원구 진양횟집(055-243-5412)에서 전어회 와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마산친우들은 이곳에서 헤어지고 마산버스 주차장에서 부산.대구.함안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12월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이번 동창 야유회는 조증래 회장의 병고로 병오 총무께서 직접운전하고 주선하면서 정말 수고가 많았다. 마산 발 진주행 650분 버스를 타고 오후8시에 진주에 무사히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