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25. 오봉회 남해 화방사 답사
오늘은 오봉회 정기 월회일이다. 김도영 회장으로부터 이번모임은 갈화 왕새우 축제에 가서 왕새우 맛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망운산 화방사를 답사하고 망운산 정상에 가기로 하였다
진주에서 9시에 출발하여 곤양IC에서 나와 하동군 노량대교 홍보관에 도착하였다.
마침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던 최증수 교장 내외께서 이번 달부터 함께 참여하기로 하였다.
정말 반가운 일이다. 최교장 내외분은 하동읍에서 우리들은 진주에서 노량대교 홍보관에서 만났다. 몇 년 만에 만나다 보니 무척 반갑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홍보 관에서 전시물도 보고 동영상도 보았다. 그리고 홍보관 해설사께서 노량대교와 전에 있었던 남해대교와 비교 설명도 해주신다.
1973년 6월 남해대교가 개통 된지 46년이 지난 2018년 9월에 노량대교가 개통되었다.
남해대교는 길이660m, 너비12m의 왕복 2차로이다, 그 당시는 일본의 기술지원과 핵심 자재는 수입한 반면, 노량대교는 순수 국내 자재와 건설 진으로 시공되었으며 길이는990m, 너비 25.7m 왕복 4차선이다.
특이한 것은 남해대교의 주탑은 해상 케이슨(우물통)기초에 H형 강재(鋼材) 주탑인 반면 노량대교는 경사 주탑 2개를 모두 육상의 단단한 기초에 세웠다는 점을 해설사가 설명해준다.
전시실을 답사하고 3층 전망대에 올라가 남해대교와 노량대교를 촬영하였다.
다시 제3회 보물섬 남해 갈화왕새우축제(8월23~25일)장으로 들어서니 전국에서 모여든 인파들이 수없이 몰려오고 있다. 축하 행사는 오후 2시부터라고 전한다. 오봉회 회원들은 앞쪽에 자리를 잡고 특미 왕새우와 왕새우 죽으로 정말 배불리 먹었다. 현장에서는 1Kg당(32,000원)이지만 사서 갈 때는 1Kg(26,000원)하여 모두 각 집마다 1Kg식 사왔다. 이곳 왕새우를 택배해주는 주소와 전화번호는 남해군 고현면 갈화어촌계 수협 055-0862-3502(010-8525-3251)으로 연락하면 된다.
다음 코스는 망운산 화방사로 이동하였다.
천년고찰 호국성지 화방사(花芳寺)는 남해 제1봉 망운산(786m) 중턱 창선 쪽 바다가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7세기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세운 연죽사(煙竹寺)에서 비롯되었다. 남해3대 사찰로 불리는 화방사, 용문사, 보리암이 비슷한 시기에 원효스님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13세기 초 고려 때는 진각국사 혜심스님께서 육지에서 배를 타고 남해로 들어오시다가 이곳에 신령한 기운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연죽 사를 이곳으로 옮겨지으면서 사찰 이름을 영장사(靈藏寺)라 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린 것을 서산대사의 제자인 계원, 영철 두 스님이 1636년에 현재자리로 지으면서 연꽃모양(蓮花形局)이라 하여 화방사(花芳寺)라 개칭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고려재조 팔만대장경을 화방사가 소재하고 있는 남해군 고현면 일대에서 판각했는데 이때 화방사가 대몽항쟁의 정신적 구심 역할뿐만 아니라 대장경 판각 전반에 관여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는 약사도량으로 유명하며, 남해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복지법인 화방복지원」을 설립하여 부처님의 구세대비 사상을 실천하고 있다.
이곳 화방사에는 문화재자료 제152호인 화방사 채진루(花芳寺 埰眞樓)와 천연기념물 제152호인 산닥나무(종이원료)가 자생하고 있다. 자생지는 화방사(花芳寺) 절 입구의 왼쪽 언덕과 계곡을 따라 자라고 있다.
화방사를 답사하고 다시 정상으로 가기위해 남면 방향으로 조금 가다보면 망운산 정상으로 가는 임도가 두 곳이 있는데 두 번째에 있는 중리마을에서 망운 산으로 가는 안내표시판을 보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한참 오르다 보니 경사가 심해지니 차가 올라가지 못해 다시 돌아와야만 했다. 나는 몇 년 전에 칠 비회 회원과 함께 첫 번째 마을에서 올라갔는데 별 무리 없이 갔으나 오늘은 여름 날씨이다 보니 차량 에어컨을 켜고 가다보니 조금 무리한 것 같다.
다음에는 진달래. 철쭉이 필 때 한번 다시 가기로 하고 남해읍에 있는 남해유배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이곳에도 남해군으로 귀촌한 귀촌인들의 축제가 한창중이다. 그 앞에 남해유배문학관이 있다.
남해에 올 때 마다 이곳을 지나면 들렸던 곳이다. 국내 최대의 문학관으로 유배문학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 11월1일 개관하였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무두 빼앗긴 채 「유배」라는 백척간두에서 절망적인 삶속에서 문학과 예술을 꽃 피웠던 우리 선조들 그들의 숭고한 불멸의 혼을 기리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된 남해유배문학관은 세월 속에 잊혀져가는 유배객들을 기리는 문학의 진한 향기가 피어나는 공간이다. 서포 김만중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유배인 들이 남긴 간절한 문학. 예술공간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유배문학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최증수 회원의 차량이 있는 노량대교 홍보관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이곳 주차장 옆 조그만 정자에서 최교장 사모님께서 가져온 복숭아를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음 달을 기약하고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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