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7.전남 곡성 장미축제 및 문화유산답사
인터넷에 곡성 장미 축제(5.21~6.6)가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실시한다는 보도를 보고 雨堂(李忠鍊), 毅菴(朴亨濟)에게 연락하여 답사하기로 하였다.
두 친구는 옛날에 이곳을 답사하였다고 하지만 나는 가보지 못해 권유를 하니 두 분이 쾌히 승낙하여 진주에서 아침 7시30분에 출발하였다.
섬진강 휴게소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잠시 휴식을 하면서 오늘 코스를 의논하였다.
오늘 목적지는 장미 축제도 감상하고 그곳 곡성에 국가 민속자료 문화재와 유형문화재가 있다는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열어보고 답사계획을 세웠다.
갈 때는 남해안 고속도로로 가다 오른쪽 방향 남원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가다 곡성IC로 나왔다.
가는 도중 섬진강 상류에서 흐르는 강물과 주변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도로변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강 한가운데 우둑한 바위에 흑색 황새가 물고기를 노리고 있는 모습을 포착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계속 상류로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아름다운 고택이 있어 그곳으로 이동하여 차를 주차하고 주인의 허락을 받고 들어갔다. 문 앞에는 「두가헌」 표시판이 있다.
건축물이 너무 아름답고 고택답게 건물내부 및 정원 장식이 특이하다.
이 건물은 2012년 대한민국 한옥건축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카페 갤러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소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546(폰010-6620-3430)이다.
다시 장미축제를 하는 곡성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에 주차하고 입장료가 1인당 4,500원으로 입장하였다.
들어가니 정말 대단하다. 넓은 면적에 다양한 장미꽃과 수많은 품종의 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아직 축제기간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모인가운데 음악 공연도 축제장 전체에 울려 펴진다.
약 한 시간가량 관람을 하고 나와 이곳 곡성 문화유산을 답사였다.
먼저 찾은 곳은 국가민속문화재료(제155호) 곡성 제호정 고택 (谷城 霽湖亭 古宅)으로 위치는 전남 곡성군 입면 청계동로 908-4 (제월리)이다.
섬진강이 반달꼴로 끼고 돌며 멀리 광주 무등산까지 거침없이 바라보이는, 풍수지리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자리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조선 후기의 건물로 '군지촌정사(涒池村精舍)'는 사랑채의 이름이다.
안채는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군지정사는 예전에는 이곳이 동네서당으로 쓰였다고 하며, 앞뒤로 담장이 없어서 접근하기 쉽게 하였다. 서쪽부터 사랑방이 위·아래로 있으며, 그 옆에 대청이 놓여 있는데 개방되었다. 방 앞·뒤로는 모두 마루가 깔려있다. 편액은 군지촌정사(涒池村精舍)라 쓰여 있다.
국가민속문화재 곡성 제호정 고택 (谷城 霽湖亭 古宅) 바로 옆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재160호) 곡성함허정 (谷城涵虛亭)이 있다.
소재지는 전남 곡성군 입면 제월리 1016번지이다.
조선 중종 38년(1543) 심광형이 이 지역 유림들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은 정자로 일명 호연정이라고도 한다. 증손자 심민각이 오래된 정자를 옛 터 아래쪽으로 옮겨 다시 지었으며 5대손 심세익이 고쳤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80년에 수리를 한 것이다.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구성은 마루 1칸을 3면을 터 만들었고 2칸 반은 방으로 꾸몄다. 나머지 오른쪽 반 칸은 바닥을 한 단 높여 쪽마루를 두었다.
정자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 울창한 고목 참나무 숲, 멀리 무등산이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심광정이 세운 군지촌정사(국가민속자료 제155호)가 있다.
당대 학문을 익히던 선비들의 수양 지와 휴식처를 빼어난 경치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강물이 함허정 (谷城涵虛亭)을 에워싸고 높은 곳에 위치하여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와 더운 날씨에도 써늘함을 느껴진다.
아름다운 선비들이 노닐던 함허정을 뒤로하고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면서 점시간이 되어 곡성 섬진강주변 「순자강 민물 매운탕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잠시 휴식하였다.
조금 오다보니 많은 민속 문화재와 조각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어 둘러보니 정말 대단하다. 이분은 전국을 다니면서 고물상을 찾아 수집하고 있는데 우리가 진주에 산다고 하니까 진주촉석루 뒤편 고물상에서 구입한 것도 있다고 자랑하신다. 앞으로 새로운 건물을 세워 전시하겠다는 포부를 들으니 무슨 일이던 저렇게 몰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사장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구례군을 거쳐 사성암이 보이는 아래쪽 도로를 따라 하동군 화개면이 바라보이는 반대편도로 로 하여 광양매실마을을 지나 섬진강을 건너 하동군 하동읍을 통과 횡천에서 국도로 올려 진주에 4시경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약간 더운 날씨이지만 아름다운 곡성장미축제, 그리고 계획했던 곡성 국가민속자료 문화재 와 유형문화재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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