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답사

‘22.05.24.노무현대통령 생가. 은하사. 산해정 답사

雲山- 2022. 5. 24. 22:00

‘22.05.24.노무현대통령 생가. 은하사. 산해정 답사

오늘은 雨堂(李忠鍊), 毅菴(朴亨濟), 나와 셋이서 김해시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처음 답사코스는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129이며 구(지번) 주소는 진영읍 본산리 30 번지이다.

이곳 관리소 전화는 055-348-0660이다.

봉하 마을과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는 진영읍내에서 동부 쪽으로 4.5km 떨어진 봉화산(해발 140m)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봉화산(烽火山)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봉화산에는 봉화사란 절도 있어 내가 진영중학교에 근무할 당시 소풍장소로 이곳을 자주 찾은 곳이다.

오늘 덕산 동창원IC로 나와 진영읍을 지나면서 옛날 내가 진영중학교에 근무했던 그때의 진영읍과는 너무 많이 변모하였다.

어제(23)는 노대통령께서 서거한지 13주년이 되는 해라 전국에서 많은 추모객이 모였다고 한다.

차를 주차하고 봉화산을 바라보니 오른쪽에 사자바위 왼쪽은 부흥이 바위가 노무현대통령 묘소를 감싸고 있다.

우리들도 국화 한 송이를 사서 대통령 묘소 앞에 헌화하고 엄숙히 묵념을 하였다.

묘역과 생가를 답사하고 두 번째 코스인 신어 산 은하사(銀河寺)로 이동하였다.

 

평소에 유서 깊은 신어산(神魚山) 은하사를 답사하려고 하였으나 오늘 비로소 찾게 되었다.

이곳 주소는 김해시 신어산길 167이다.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은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과 왕비의 신화가 어린 성산(聖山)으로 북쪽으로는 낙동강이 굽이쳐 돌아 흐르고 남쪽에는 광활한 김해평야가 시야 가득 펼쳐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고 2000여 년 전의 찬란했던 가야문화의 중심부에 있었다.

12폭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신어 산을 보고 금강산이라고 했다. 이 산 품속에 은하사가 자리하고 있다.

먼저 일주문을 들어서면 2층으로된 범종루(梵鍾樓)가 우람하게 위치하고 있다.

지금 사찰 내에는 많은 건물들을 새로 중창을 하고 있다.

대웅전은 일반 다른 사찰과 달리 정면과 측면이 모두 3칸인 정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안으로 들어서면 보관을 쓴 부처님이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계신다. 다른 절과 달리 대웅전에 석가모니불이 아닌 관세음보살상이 주존불(主尊佛)로 모셔진 곳이다.

은하 사는 가락 고찰로서 그 옛날 수로왕비가 되고자 머나먼 항해를 해 온 허황옥 공주, 그 항해 길에 함께 모셔 왔다는 장유화상과 파사석탑 그리고 인도 근동 지역의 전통문양인 신어 문양이 잊혀 진 가야왕국의 불교문화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신어 문양을 보고 이 산의 이름을 신어 산(神魚山)이라 지었다고도 한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은하 사를 뒤로 하고 남명 조식 선생 과 신계성 선생을 모신 산해 정으로 이동하였다.

 

소재지는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 대동로269번 안길 115이다.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에 있었던 조선후기 조식 과 신 계성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1609(광해군 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조식(曺植)과 신 계성(申季誠)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같은 해에 신산(新山)’이라고 사액되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으며, 1616(광해군 8)에는 신 계성(申秀誠)을 추가 배향하였다.

1868(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어 서원은 복원하지 못하였다. 이후 사림의 공의로 조식이 제자들과 강학하던 곳인 산 해정(山海亭)만 중건하였다. 산해정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면 5, 측면 2칸의 목조와가로 되어 있다.

1999년 김해시에서 신산서원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원 앞에는 남명선생 시비가 있다

種竹山海亭(종죽산해정) 산해정에 대를 심으며

此君孤不孤(차군고불고) 대는 외로운 듯하나 외롭지 않아.

髥叟則爲隣(염수칙위인) 나무가 이웃이 되어 있기에

莫待風霜看(막대풍상간) 바람 불고 서리치는 때 기다리지 않더라도.

猗猗這見眞(의의저견진) 싱싱한 모습에서 참다움 볼 수 있나니

대나무는 당당하게 자기의 소임을 다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다.

 

비석 뒤편에는 허권수 교수께서 번역을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 계획한 세 곳 답사를 끝내고 T-map 이 안내하는 대로 진주에 무사히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