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01.마이산 답사.
雨堂.과 毅菴을 만난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가을 단풍을 찾아 가자고 약속은 해놓고
개인 사정으로 이때 까지 미루어다 오늘 실행하였다.
목적지는 세 사람이 만나 의논하기로 하고 아침 8시에 우당이 우리 집 까지 와 의암 댁에서 만나 의논결과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답사하자고 결정하고 출발하였다.
10시 30분경에 마이산 IC로 나와 남 마이산 방향으로 해서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로 240-34 위치한 마이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마이산은 몇 번 다녀왔지만 정말 신기(神奇)한 곳으로 수많은 둘 탑이며 마이산 두 봉우리를 대진 고속도로를 지날 때 마다 진안 휴게소 전망대에서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진안 마이산 (鎭安 馬耳山)은 2003.10.31.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곳이다.
마이산(馬耳山)은 두 개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암마이봉(686m)과 숫마이봉(680m)으로 불린다. 마이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태종 때 두 산봉우리가 말의 귀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 때는 용출산(湧出山)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束金山)으로 불렀다.
또한 두 산봉우리의 모습에 따라 봄에는 배의 돛대와 같다고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마이봉(馬耳峰) 그리고 겨울에는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文筆峰)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마이산의 지질구성은 백악기의 역암(礫岩 : 퇴적암의 하나)으로, 특히 암 마이봉 남쪽에는 다양한 크기의 구멍이 많은 나 있다. 이를 풍화혈(風化穴,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바위 표면에 움푹 팬 구멍)의 일종인 타포니라 하는데, 암석의 작은 홈에 물이 들어가서 얼었다 녹았다 를 반복하며 구멍이 넓게 만들어진 것이다. 마이산은 전형적인 타포니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세계적 지질 명소이기도 하다.
마이산에는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380호)과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하는 은수사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등 다양한 식물상과 마이산탑(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 등 많은 문화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우리들은 주차 후 바로 앞에 금당사 일주문이 있어 촬영하고 계속 올라가니 평일인데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왔다. 도로 주변에는 많은 식당, 그리고 목공공예품, 이곳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침에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하여 이곳 특산물인 인삼 튀김을 안주로 막걸리 한 병을 마시고 올라가니 마이산 까지는 길이 상당이 멀다. 그러나 주변의 단풍이며 마이산 입구 조경이며 많은 조각물이 특이하다.
가면서 마이산 두 봉우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남겼다.
드디어 두 돌기둥에 천하의 영산 마이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 합니다. 라 쓰인 석주 와 이태조가 백일기도를 드린 영험한 기도도량 이라 쓰인 두 석주가 우리들을 반가이 맞이해준다.
앞을 보니 웅대한 마이산과 마이산 탑이 앞을 가로 막는 느낌이 든다.
마이산 탑은 기념물 35호이며 道士 李甲龍 선생 사적비(事蹟碑)가 있다. 1860~1957(98세) 1860년 3월25일 생으로 전북 임실 둔덕에서 효령대군 15대손 이성우 씨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부모상으로 3년 시묘사리를 마친 뒤 인생의 허무함을 통탄하고 전국 명산을 찾아 수양을 위해 25세 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 수도중 신의 계시를 받아 만 불탑을 축성 30년 에 걸쳐 완성하였으며 용하세계 억조창생의 구제와 만인이 짓는 죄를 대신해 비는 기도로서 일생을 보내시다 1957년 98세 일기로 세상을 마치셨다.
또 이곳에는 섬진강 발원지 용궁 샘이 있으며 오방탑. 천지탑 이 있다.
마이산 탑사 대웅전 주련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진묵겁전조성불(塵墨劫前早成佛) 아주 오래전부터 부처가 되어 있어 건만
위도중생현세간(爲度衆生現世間) 뭇 삶을 건지려고 이 세상 나타나시어
외외덕상월륜만(巍巍德相月輪滿) 높고 크신 훌륭한 모습은 보름달이어라
어삼계중작도사(於三界中作導師) 온 누리 인도 하시는 스승 되시어
실제성법팔만문(實際成法八萬門) 실제설법 팔만 방편 이루시니
문문가입특해탈(門門可入得解脫) 가지가지 모두 해탈을 얻게 하시네.
그리고 성전에 인등을 밝히는10가지 공덕 이 있다. 고 기록해 두고 있다.
1.가정이 유주무주 고혼들이 천도되고
2.가정이 화평하고 부귀가 따르며
3.후손들이 무사 안녕하여 화목하고
4.사업이 융성하여 장애가 사라지고
5.지혜가 총명하여 높은 자리에 오르며
6.내 마음의 자성을 밝혀 죄업이 사라지고
7.모든 중생을 이익케 하는 건강이 주어지며
8.밝은 빛으로 인해 모든 사고가 예방되며
9.홀로 있는 자녀들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10.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생겨 자손 대대로 영화를 누린다.
마지막으로 마이탑사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다시 내려오면서 금당사에 들렸다.
금당사는 의자왕10년(650)창건되었으며 이 사찰에는 문화재자료 금당사 석탑과 유형문화재 목불좌상이 있다.
사찰 내를 답사하고 주차장 까지 내려와 점심은 진안읍에서 먹기로 하고 읍으로 들어가 차를 주차하고 진안읍 시장 내 식당으로 이동하여 내장 탕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맛이 너무 좋아 3개를 포장하여 가져왔다.
진안읍에서 구경할만한 곳은 용담호가 이름나 있어 용담호 가까이 가 용담 호를 가로지르는 교각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남겼다. 요즘은 가뭄이 계속되어 용담호 수위가 많이 내려갔다. 다시 돌아 나와 진안읍에서 장계 방향으로 해서 육십령 고개 휴게소에 잠시 쉬었다.
옛날에도 이곳을 지나간 적이 있었는데 요즘은 고속도로가 생겨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이 적어 휴게소도 문을 닫아 쓸쓸함을 금할 수 없다. 주변의 풍광은 정말 아름답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줄기로 장안산 까지 연결된다. 저 멀리 할미봉의 기암괴석(奇巖怪石)은 너무나 아름답다. 육십령루, 충령탑, 이 외롭게 서있다.
전북 장수 장계와 경남 함양 서상 간을 오가는 수많던 차량이 이제는 한 두 대로 너무나 한적하다. 육십령휴게소를 뒤로 하고 서상에서 고속도로로 올려 진주에 5시경 도착하였다. 오늘도 역시 차량 운행에 수고한 우당선생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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