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08. 장수 방화동휴양림. 남원 광한루. 지리산 정령치 답사
이해 마지막 단풍을 보기위해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雨堂, 毅菴, 雲山은 아침 8시30분에 진주를 출발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커피 한잔씩 하면서 오늘 답사코스를 의논하였다. 의논 끝에 오늘 조금 무리하게 계획하였다. 먼저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휴양림으로 계획하였다.
88고속도로 함양. 대구분기점에서 광주방향으로 가다 지리산휴게소를 지나면 경사가 급격히 내리막 도로이다. 얼마 안가 남장수IC로 나와 번암면으로 가면 오른쪽방향은 지지계곡으로 왼쪽 방향이 방화동 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계곡은 약5km 들어가는데 곳곳마다 산불로 인해 산림이 많이 훼손되어 안타깝다. 이곳은 몇 년 전에 등산도 하였으며 걸어서 힐링도 한곳으로 풍광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이면 휴양처로 가을이면 단풍을 찾아 전국에서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백두대간 8대 종산에 속하는 장안산(1237m)계곡에 자리 잡고 있는 휴양림으로 산림욕을 위한 치유의 숲, 만남의 광장 등 휴양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장안 산의 계곡을 따라 수목이 울창하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곳이며 야영장 시설도 하루 최대 4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힐링 코스는 「방화동 황토 생태길」, 「평화의길」 로 표시되어있다.
데크로드, 자갈길, 그리고 황토 길이 조성되어 맨발로 걸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약 1km 위쪽 계곡에는 방화(訪花) 폭포 안내판이 있다.
내용을 보면 백약을 써도 나을 수 없는 아이를 위해 아버지의 지극 정성이 하늘을 감동시켜, 산신령의 도움과 호랑이의 안내로 명약의 약초를 구해먹고 나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높이110m의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아름답고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바위 절벽에 폭포수는 없고 비가 많이 올 때는 폭포수가 내릴 것 같이 보인다.
더 이상 가지 않고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니 오늘 많은 등산인 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이곳의 해발은 약500여m가 되어서 그러한지 초겨울 날씨로 많은 단풍은 거의 떨어지고 내가 생각했던 붉은 단풍이 없어 아쉽기도 하다. 다음에 올 때는 10월말 경에 오면 단풍이 절정일 것 같다.
다시 차로 이동 남원 광한루로 향해 국도로 이동하였다. 남원시 광한루 주차장에 주차하고 옆 광성식당(063-633-7500)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광한루(廣寒樓) 정문으로 들어가니 오늘은 평일이라 관람객은 적은 편이다.
광한루는 신선의 세계관과 천상의 우주관을 표현한 우리나라 제일의 명승지
광한루원 (廣寒樓苑)이다.
원래 이곳은 조선 세종 원년(1419)에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었다.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1461년 부사 장의국은 광한루를 보수하고, 요천의 맑은 물을 끌어다가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을 만들었다.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칠석날 단 한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烏鵲橋)’를 연못 위에 설치하였다. 이 돌다리는 4개의 무지개 모양의 구멍이 있어 양쪽의 물이 통하게 되어 있으며, 한국 정원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이다.
1582년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한 정철은 광한루를 크게 고쳐 짓고, 은하수 연못 가운데에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의 삼신산을 상징하는 봉래(금강산)·방장(지리산)·영주(한라산)섬을 만들어 봉래 섬에는 백일홍, 방장섬에는 대나무를 심고, 영주섬에는 ‘영주각’이란 정자를 세웠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왜구들의 방화로 모두 불타버렸다.
현재의 광한루는 1639년 남원부사 신감이 복원하였다. 1794년에는 영주 각이 복원되고 1964년에 방장섬에 방장정이 세워졌다. 이 광한루원은 소설 『춘향전』에서 이 도령과 춘향이 인연을 맺은 장소로도 유명하여, 1920년대에 경내에 춘향사를 건립하고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해마다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는 춘향제가 열린다.
광한루. 영주각, 육각형 방장정, 오작교(烏鵲橋), 그리고 연못에 유영(游泳)하는 금붕어 와 잉어가 너무 아름답고 자연스럽다.
다시 월매집, 월매방, 춘향관(春享館)을 답사하고 주차장으로 나와 정령치를 가면서 육모정, 춘향 묘를 답사하였다.
남원에서 육모정 까지는 12km이며 정령치 까지는 약 20km이다. 오늘 답사 거리가 조금 무리하므로 가급적 빨리 움직여야 진주에 무사히 갈 수 있다.
육모정에 도착하니 그 앞에 춘향 묘가 있다.
춘향 묘(春香墓)는 1962년 ‘서옥녀지묘’라고 새겨진 지석이 발견되어 이후 묘욕을 새로 단장한 것인데, 높은 축대 위에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묘소 앞에는 ‘마고열녀춘향지묘(麻姑烈女春香之墓)’라고 쓰인 비석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육모정은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산22-4이며
지리산 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 근처의 구룡계곡 옆에 있는 정자로, 육각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육모정(六茅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572년(선조 5년)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유지·계승되고 있는 원동향약 관련 유적으로, 향약 계원들이 모임을 하던 곳이다. 1961년 수재 때문에 유실되었다가 1997년 복원되었다. 옛 육모정은 구룡계곡 옆 큰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쪽에 복원되어 있다. 육모정 근처에는 용호정과 춘향 묘, 용호서원 등이 있다.
춘향 묘와 육모정을 뒤로하고 정령치를 향해 올라가니 주변 경관 단풍이 지금 가장 절정이다. 감탄사를 연이어 외치면서 사진도 많이 남겼다. 드디어 정령치(1172m)에 오르니 지리산 주변 산들이 한눈 아래 들어온다.
현황판에 반야봉, 삼도봉, 화개재, 토끼봉, 영선봉, 형제봉, 영신봉, 촛대봉, 연하봉, 장터목, 제석봉, 천왕봉 중봉 이름과 높이를 표시하고 있다.
이곳 정령치 유래를 보면
정령치는 서산대사 휴정(休靜)의 황령암기(黃嶺庵記)에 의하면 정령치는 기원전 84년에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참략을 막기 위해서 정(鄭)씨 성을 가진 장군으로 하여금 성(城)을 쌓고 지키게 하였다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신라시대 화랑이 무술을 연마한 곳이라고도 한다.
시간이 부족하여 빨리 내려가야 했다. 달궁, 뱀사골, 칠선계곡을 뒤로하고 생초에서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생초IC로 올라 진주에 무사히 도착하니 6시 가까이 되었다.
오늘 우당(雨堂)께서 너무 수고 하였다. 다음에는 계획을 단축해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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