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답사

삼봉회 25년 정기총회

雲山- 2025. 1. 16. 20:25

‘25.01.04.주남저수지 답사

오늘은 삼봉회 ’25년도 정기 총회일이다.

총원 16면중 10명이 참가하였다. 장소를 주남저수지를 택한 이유는 부산지역 진주,마산지역에서 모일 수 있는 중간지점으로 마침 겨울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하여 이곳으로 정하였다.

몇 년 전에 한번 답사한 적은 있었지만 무척 오랜만이라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어 마음 설레이기도 하다.

마산에서 판상 친구를 만나 함께 가면서 동읍 근처 도로변에 우람한 고목들이 보이기에 무슨 나무이냐 하니 천연기념물 음나무라 한다.

집에와서 창원시의 문화유산 천년기념물을 살펴보니 음나무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수종은 창원 신방리 음나무 군 (昌原 新方里 음나무 )으로 위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신방리 산652번지이다.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만주,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신방리의 음나무군은 신방초등학교 뒤 길가 언덕에서 4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는 어린 음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큰나무는 대체로 높이가 15.4m 정도이며 둘레는 가장 큰 것이 3.60m이다. 나머지 4그루는 3.2m 정도이다. 나이는 약 4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방리에서 음나무군이 잘 보존된 이유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토양을 보전하는 역할도 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수호신으로 마귀를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방리의 음나무군은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들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문화적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여기서 얼마 안가서 주남저수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부산팀들이 오기까지 탐조대에 들어가 답사하니 이곳 주남저수지에 서식하는 식물 동물들의 사진을 많이 전시해두어 실제 보는 것 과 다름없었다.

탐조대에서 다시 나와 고니를 비롯한 철새들의 활동을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부산친구들이 11시경에 도착하여 함께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모이를 먹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철새들이 있는 거리가 조금 멀다 보니 자세히 사진을 남길 수 없어 아쉬웠다.

뒤돌아 나와 당나귀가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이 당귀가 수례를 달아 사람들을 태워 일주하는 모습도 참 아름다웠다. 이곳에서 5분거리에 있는 문화유산재료 주남돌다리를 답사하기 위해 여자회원과 함께 갔는데 정말 특이한 다리임을 알았다.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창원 주남돌다리 (昌原 注南돌다리)의 위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90번지이며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인 돌다리이다.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우는데, 동읍 판신 마을과 대산면 고등포 마을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다리는 간격을 두어 양쪽에 돌을 쌓아 올린 뒤, 그 위로 여러 장의 평평한 돌을 걸쳐놓은 모습이다. 800여 년 전 강 양쪽의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1969년 집중호우로 대부분이 붕괴된 것을 1996년 복원한 것으로 다리를 세운 정확한 시기나 경위 등은 알려진 것이 없다.

여자회원이 다녀온 후 남자회원들은 걸어서 가는데 성길 친구가 다시 가서 답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하기 위해 예약된 장소 주남 오리궁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하면서 총회를 하였다.

차기 회장은 심석보 내외이며 안기준 현 회장이 점심을 봉사하였다.

정기 총회는 일년에 2회이며 (.가을) 야유회도 년 2회로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