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6.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주변 문화유산 답사
오늘은 瑞東 鄭一錫, 毅菴 朴亨濟, 雨堂 李忠鍊, 雲山 安守中 넷이 함께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철새와 주변 문화유산을 답사하였다.
전번 삼봉회 총회 때 동읍 신방초등학교 옆에 있는 숲을 지나면서 판상에게 물어보니 음나무 천연기념물이라 하면서 그냥 지나쳐 아쉬웠다. 오늘은 직접 답사하려고 학교 옆에 주차하고 살펴보니 음나무 천연기념물 164호라 기록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창원 신방리 음나무 군 (昌原 新方里 음나무 群)의 위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신방리 산652번지이다.
음나무는 보통 엄나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만주, 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연한 잎은 나물로 먹고 가시가 있는 가지는 악귀를 물리치는 데 사용하였다. 옛날에는 이 나무로 6각형의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에게 채워 줌으로써 악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것을 ‘음’이라고 하여 음나무로 불리워졌다.
신방리의 음나무군은 신방초등학교 뒤 길가 언덕에서 4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주변에는 어린 음나무들이 함께 자라고 있다. 큰 나무는 대체로 높이가 15.4m 정도이며 둘레는 가장 큰 것이 3.60m이다. 나머지 4그루는 3.2m 정도이다. 나이는 약 4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방리에서 음나무 군이 잘 보존된 이유는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 토양을 보전하는 역할도 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의 수호신으로 마귀를 쫓아준다고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방리의 음나무군은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 살아온 나무들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문화적 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나 주남저수지에 도착하기 전 입구에 있는 주남 오리궁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탐조대 앞에 주차하고 주남저수지와 반대편에 있는 동판저수지 철새들을, 망원경을 통해서 상세히 볼 수 있었다. 지난 1월4일 삼봉회 회원들과 왔을 때는 날씨가 차갑고 바람이 불었으나 오늘은 날씨도 포근하고 철새들을 관찰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문화유산 자료 225호인 주남 돌다리로 이동하였다.
창원 주남돌다리 (昌原 注南돌다리) 위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90번지
이며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인 돌다리이다.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우는데, 동읍 판신마을과 대산면 고등포마을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다리는 간격을 두어 양쪽에 돌을 쌓아 올린 뒤, 그 위로 여러 장의 평평한 돌을 걸쳐놓은 모습이다. 800여 년 전 강 양쪽의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1969년 집중호우로 대부분이 붕괴한 것을 1996년 복원한 것으로 다리를 세운 정확한 시기나 경위 등은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한다.
다음은 이곳 주변에 있는 도봉서원으로 이동하였다.
도봉서원은 문화유산 자료 263호이다.
위치는 동읍 석산리이며 도봉서원은 조선 선조 임금, 임진왜란 때 선무원종일등공신(宣武原從一等功臣) 동산(東山) 김명윤(金命胤)을 향사(享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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