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19.06.02.봉명산(408m)

雲山- 2019. 6. 2. 22:02

‘19.06.02.봉명산(408m)

 

瑞東(정일석),毅菴(박형제) 와 나는 830분에 가까운 사천시 곤명면 다솔사 뒷산 봉명산(鳳鳴山)을 산행하였다.

다솔사(多率寺)를 답사한지는 벌써 몇 년이 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다솔사 경내는 하산하면서 답사하기로 하고 옆으로 등산로를 따라 가니 웃음을 활짝 띤 봉명산 애민 중생 미륵대성(彌勒大聖)이 우리를 반가이 맞이해준다. 등산로는 옛날과는 달리 돌과시멘으로 조성되어 걸어가기가 좀 불편했다. 이 도로를 지나면 쉼터가 나온다. 여기서 바로 가면 봉명산 정상으로, 옆으로 가면 바위군락을 지나 평지로 가면 사거리 쉼터에서 만난다. 우리들은 바로 경사가 급한 봉명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여러 산행인 들과 함께 올랐다. 경사가 급해 200m 지점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르니 이어 여기서는 오르기에 어렵지 않다. 정상에는 목재로 만든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가져간 막걸리를 한잔하니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 온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소나무가 앞을 가려 조금 전망하기는 불편하지만 사천시에서 항공촬영사진을 남쪽방향과 북쪽방향 전망 사진을 전시해 두었다. 다시 내려와 정상 표시석(408m)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 사거리 쉼터로 하산하였다. 내가 기억하기에는 바로 밑에 사거리 쉼터가 있는 걸로 알았는데 한참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더 내려가니 사거리가 있다. 이곳에는 서봉암 차밭으로 가는 골이기 때문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러 온다. 또한 운동기구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오고 가면서 가벼운 운동으로 피로를 풀기 위해 설치해 두었다. 사천시에서 아주 잘 한 것 같다.

여기서 보안암 까지는 600m이다. 서어나무 숲속을 지나 바위 계단을 오르면 보안암 암자 담벼락이 이색적이다. 많은 돌로 담을 쌓았는데 마치 성벽같이 보인다. 오늘 은 부산 신도들이 많이 와서 보안암자에 사람이 많이 모였다. 표시판에 보안암 설명이 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인 사천 다솔사 보안암 석굴 (泗川 多率寺 普安庵 石窟)의 위치는 사천시 곤양면 만점안길 217 (무고리)이다.

보안암은 19475월에 세워졌으나 실제 석굴은 고려 후기에 승려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자연석을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분묘형(墳墓形)의 석굴로 외부형태는 앞면 9m·옆면 7m 가량의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정면에는 둘 기둥을 세워서 입구를 만들고 있으며, 윗면은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둥근 모양이다.

석굴 안에는 높이 1.8m 가량의 석조여래좌상 1구와 자연석을 소박하게 다듬은 16나한상이 있다. 천장은 긴 돌 2개를 동서로 걸치고 다시 그 위에 또 하나의 긴 돌을 걸치고 있는 모양이다.

인공으로 만든 이 석굴은 규모나 평면 형태, 모시고 있는 불상 등에서 비록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석굴암 석굴(국보 제24)과 군위삼존석굴(국보 제109)의 양식을 따르고 있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옆에는 지장전(地藏殿)이 있다. 우리들은 석굴과 지장전에서 3배를 하였다. 다시 바로 밑에 시루바위로 이동하였다. 이 두 바위는 아주 특이한 바위이다. 일명 시루바위라고도 하는데 바위가 시루같이 쌓여있다. 그리고 오른쪽 바위 위에는 바위에서 자란 수십 년 된 소나무가 있다. 이 소나무는 무엇을 먹고 자랄까? 비가 오지 않으면 지탱하기가 불가 한데 이렇게 끈기 있는 소나무가 이색적이다. 나는  수억년 전에 형성된 이 두 시루바위를 사천시문화관광과에서 문화재청에 알려 천연기념물로 정해주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이곳에서 가져간 김밥으로 식사를 간단히 하고 다시 하산 하였다.

산행 총길이는 주차장400m첫 번째 쉼터 400m정상 500m사거리 두 번째 쉼터 600m보안암보안암에서 600m사거리 두 번째 쉼터900m 첫 번째 쉼터 400m주차장 총3.8km 정도 산행하였다.



































다솔사 경내로 들어갔다.

다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사찰이 자리한 일대는 봉명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503(지증왕4)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嶽寺)’라 하였고, 636(선덕여왕5)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 676(문무왕16) 의상(義湘) 대사가 다시 영봉사(靈鳳寺)’라고 고쳐 부른 뒤, 신라 말기 도선(道詵) 국사가 중건하고 다솔사라고 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대양루를 제외하고 1914년의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재건한 것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된 대양루(大陽樓)를 비롯하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8호인 극락전과 문화재자료 제149호인 응진전, 대웅전·나한전(羅漢殿천왕전(天王殿요사채 등 10여 동의 건물이 있다.

대양루는 1749(영조 25) 건립된 2층 맞배집으로서, 건평 106평의 큰 건물이다. 1658년에 중건하고, 1986년에 수리하였으며, 20001월에 다시 보수를 마쳤다.

197828일에 있었던 대웅전 삼존불상 개금불사(改金佛事) 때 후불탱화 속에서 108개의 사리가 발견됨에 따라, 이 절에서는 익산 미륵사지의 석탑을 본뜬 높이 23m, 30평 정도의 성보법당(聖寶法堂)을 탑 안에 설치하여 적멸보궁사리탑(寂滅寶宮舍利塔)을 건립하였다.

대웅전을 적멸보궁(寂滅寶宮)으로 명칭한 것이다

이 절은 일제 때 한용운(韓龍雲)선생이 머물러 수도하던 곳이며, 소설가 김동리(金東里)선생이등신불(等身佛)을 쓴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절 주위에서 재배되는 죽로차(竹露茶)는 반야로(般若露)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차이다.

그리고 이곳 황금편백나무 세 그루가 있다. 이나무는 독립운동가 겸 승려, 시인. 일제강점기 때 시집님의 침묵(沈默)을 남긴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선생이 1939829일 회갑 기념으로 심은 나무라한다.

오늘 역사 깊은 다솔사를 답사하고 울창한 숲속을 지나 진주로 돌아오면서 완사장터 선짓국 식당에서 일 배를 하고 진주에 일찍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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