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1.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고견사 답사
평소 이곳을 답사하려고 하였으나 기회가 없어 미루었는데 오늘 마침 雨堂과 毅菴 께 연락하여 오늘 답사하자고 제의를 하였더니 모두 시간이 된다고 연락이 왔다.
오늘 조금 늦게 출발하였으나 답사코스가 두 곳이므로 가능하리라 보고 10시 경에 출발하였다.
함께 가면서 최근 답사 코스가 같은 방향이 계속 된다고 농담도 하면서 일단 산청휴게소에서 커피를 한잔하였다.
함양 분기점에서 대구 방향으로 가조 IC에서 나와 먼저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지금 시간이 12시경인데 출렁다리를 답사하고 고견사를 답사하려면 식사시간이 지나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 「牛頭山 古見寺 入口」 의상봉 고견사 안내표시석 앞을 지나면서
위로 보니 『Y자형 출렁다리』로 가는 관람객이 평일인데도 상당히 많다.
『Y자형 출렁다리』 의 현황을 보면 연장 109m(40m+24m+45m)이며, 보행 폭1.5m이다. 교량형식은 무주탑 Y자형 현수교로 통행 하중 750명을 수용하며 설계풍속32m/s으로 강풍에도 안정성을 확보한 다리이다.
발주자는 거창군 산림과 에서 2018.6~2019.9에 완공하였다.
총 계단이 576개로 계단마다 아름다운 글을 새겨 피로하지 않도록 하였다.
마지막 576계단을 오르니 『Y자형 출렁다리』가 한눈에 들어오며 주변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최근에 날씨가 너무 가물어 의상봉에서 내려오는 물이 거의 말라 안타깝다. 만일 비가 온 뒤에 이곳을 찾는다면 그 풍광은 정말 상상 만해도 감개무량 할 것 같다.
절벽위의 바위손이며 소나무, 천릿길 아래로 쏘다지는 S자 계곡의 흐름이 천하 절경이다.
하산하는 길은 표시되어 있어 급제(及第) 바위에 도착하니 유래를 표시한 안내판이 있다.
가조면 수월리 견암폭포(見岩瀑布)위쪽에 위치하며 바위의 형상이 조선시대 예조판서(禮曹判書)가 과거시험을 관장하던 모습을 닮았다하여 급제 바위라 불렀다.
전설에 의하면 매일 용소(龍沼)에서 목욕재개를 하고 기도바위 뒤쪽의 석굴(石窟)에서 숙식을 하며 기도바위에서 100일 기도를 하면 장원급제(壯元及第)를 한다고 전한다,
한참 내려오니 「Health gate」가 설치되어 있는데 표준이 23㎝라 나는 표준치를 통과하니 건강에는 큰 무리가 없는 것 같다. 마지막 교각을 지나니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마크”가 아름다워 그곳에서 사진을 남겼다.
이제 다시 고견사로 가야하는데 시간이 벌써 1시를 지났다. 지금 점심을 먹으려면 다시 가조면으로 나가야 하므로 무리하게 고견사를 답사하기로 하였다.
이곳에서 1.3km이다. 내가 예상한 것은 40년 전으로 상상하여 우두 산을 등산 할 때 견암폭포를 지나면 바로 고견사가 있을 것이라 예견한 것이 잘못 판단 이였다.
물도 준비하지 않고 험한 산길을 오른다는 것이 무리였다.
나는 무릎도 안 좋고 하여 스틱을 짚고 천천히 올라가다 몇 번 휴식도 하였다. 한참 오르니 고견사 안내표시판에 고견사 300m,주차장 900m, 쌀굴 600m가 있다. 이곳의 해발은 707m이다.
고견사는 아마도 해발750~800m쯤 될 것 같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 사찰이 있는 것도 처음이다.
드디어 고견사에 도착하니 역시 천녀고목 은행이 말해준다. 우두산 고견사 보호수 의 수령은 약 천년이다(2000년 기록)라고 하니 정말 천년 고찰이다.
먼저 사찰 내 감로수를 떠 갈증을 해소하였다.
고견사는 전통사찰 90호로 창건연대는 신라 문무왕7년(667)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가조면 수월리 산1번지이다.
우두산에 자리한 고견사는 제12교구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7년에 의상, 원효 스님이 창건했다고 하며 고견사의 이름은 원효대사가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보니 전생에 와본 곳임을 깨달았다는데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見庵. 見庵寺. 見庵禪寺. 라고 불리어졌다.
고견사는 해인사의 창건주 순응, 이정 스님과 중창 후 희랑대사가 머물다 간 곳이며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차취가 담겨져 있는 곳이다. 고려 공민왕 7년 (1358)고견사라 개칭하였다. 대표문화유산은 고려동종(보물 170호), 고견사 석불(유형문화재 263호),
조선 숙종대왕이 내린 강생원의 운영당(雲影堂) 현판이 있다.
대웅전 현판의 글씨는 은초 정명수 선생의 글씨이다. 40년 전에 의암은 은초 선생님을 모시고 이곳에 다녀갔다고 한다,
주련의 글은 다음과 같다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이 없으시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이 없도다.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상에 존재하는 것 내 모두 보았으나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그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바 아니네.
이곳 고견사 문화재는 동종 과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거창 고견사 동종 (居昌 古見寺 銅鍾)은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 길 1049, 고견사 (수월리) 대웅전에 있는 국가 보물이다.
이 작품은 1630년(인조8년)에 견암사 동종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전체높이가 97.2cm이고, 입 지름이 59.7cm로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동종 가운데 그 규모가 큰 편이다.
고견사 동종의 명문은 조선후기 일반적인 동종과 다르게 사찰의 연혁, 동종 제작에 소요된 실제기간, 제작에 들어간 물품 등을 자세하게 기록한 기문(記文)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다.
거창 고견사 석조여래입상 (居昌 古見寺 石造如來立像)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이다.
석조여래입상은 신라 문무왕 7년(177)에 창건된 고견사 경내에 안치되어 있는 석조여래상으로 재질은 화강암이며 머리는 육계가 뚜렷한 소발 형이다. 두광은 단판연화문과 연주문으로 처리되어 그 당시의 조형미를 나타내고 있다. 불상은 높이 220cm, 광배너비 120cm, 어깨너비는 75cm이며 전체적으로 당당한 모습과 토속적인 인상을 풍긴다.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를 드리면서 나의 속죄를 빌고 집안이 태평하도록 기원 드렸다. 보물 동종을 손으로 두드려 소리를 들어 보았다.
고견사를 뒤로 하고 하산하여 가조면 울산식육식당(055-943-9571)에서 늦게 점심을 하였다
오늘 답사는 거창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한번은 가고 싶었던 『Y자형 출렁다리』의 풍광이 인상적이며 우두산 고견사 문화재를 기억하면서 은초 선생의 주련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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